위험한 내기 (Die gefährliche W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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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노벨레


작품소개

괴테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에 삽입된 노벨레 가운데 하나로, 이 소설에 나오는 이주자 집단의 일원이자 큰 몸집 때문에 성 크리스토프라고 불리는 수공업자가 그들의 모임에서 들려주는 자신의 지난 시절 이야기이다(3부 8장). 방학을 맞이해 어떤 장난을 칠까 궁리하고 있는 한 무리의 대학생들과 함께 마을 여관에 머무르고 있던 ‘나’는 코가 큰 신사 한 명이 여관에 들어오자 친구들에게 아무 봉변을 당하지 않고서 그 신사의 코를 잡아보겠다고 장담하며 그들과 내기한다. 과거에 이발업에 종사한 적이 있는 그는 수염을 깎을 때 그의 코를 잡아 쥐고 이리저리 흔드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여 주어 그들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결국 비밀이 새어 나가 노신사가 사실을 알게 되자, 갑자기 맞아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된 그들은 버티다가 도망을 친다. 결국 노신사는 죽음에 이르는데, 사람들은 비록 이 사건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모욕받고도 복수할 수 없었던 것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 때문으로 추측한다. 그의 아들은 범인을 찾아내려고 애쓰다가 그 소동에 가담했던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인 ‘싸움꾼’이라는 사람과 결투하는데, 그 결과로 두 사람 모두 큰 상처를 입고 오래 고통을 겪는다. 등장인물들은 절제와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며 체념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이주자 집단과는 반대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1807년 여름에 쓰였으며,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제3부(1829)에 처음 실렸다. 초역은 장기욱의 번역으로 1968년에 나온 <윌헬름 마이스터의 遍歷時代>(<괴에테문학전집> 4권)에 실려 처음 출간되었다(휘문출판사).


초판 정보

Goethe, Johann Wolfgang von(1808): Die gefährliche Wette. In: Wilhelm Meisters Wanderjahre oder die Entsagenden. 3. (=Goethe’s Werke. Vollständige Ausgabe letzter Hand. Vol. 23.) Stuttgart/Tübingen: J. G. Cotta’sche Buchhandlung, 108-116.


번역서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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