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이야기 (Geschichte in der Dämmerung)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1881-1942)의 소설
작품소개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소설로 1911년 다른 세 작품과 함께 묶여서 <첫 경험>이라는 모음집으로 출판되었다. 츠바이크의 소설에서 자주 나타나는 형식대로 이 소설에도 겉이야기가 있고, 여기에서 일인칭 서술자가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를 예고한다. 속이야기에서는 십 대 소년인 밥이 스코틀랜드의 한 성에서 경험한 짧고 격렬한 첫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소년은 결혼한 누이를 성으로 방문했는데, 어느 날 밤 어두운 정원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기습적인 포옹과 키스를 당한다. 여성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며칠 동안 매번 같은 일이 일어난다. 소년은 여성의 정체가 너무나 궁금했는데, 그녀가 하고 있던 팔찌를 사촌인 말코트의 팔에서 발견하자 그만 불같은 사랑의 감정이 생겨난다. 말고트의 방 창문을 열고 사랑을 고백하려고 나뭇가지를 타고 오르다 추락하여 침대에 몸져눕게 되지만, 이를 말고트와 사랑하는 즐거운 상상에 마음껏 빠지는 기회로 삼는다. 그러다가 뒤늦게 말고트의 동생인 엘리자베스가 그 의문의 여성이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소년의 열정은 이미 말고트에게로 쏠렸고, 엘리자베스한테서는 소년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거나 짝사랑에 대한 동정심만을 느낀다.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고통과 일방적으로 사랑받는 고통을 동시에 맛보면서 밥은 며칠 새 소년에서 어른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그 여름날의 체험이 너무 생생해 밥은 여성이나 연애에 더 이상 몰두하지 않는 냉정한 영국 신사가 된다. 이 소설은 첫사랑과 성애에 눈뜬 소년이 겪는 심적 동요가 여름날의 자연묘사와 아름답게 어우러졌다고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1962년 박찬기에 의해서 처음 번역되었다(양문사).
초판 정보
Zweig, Stefan(1911): Geschichte in der Dämmerung. In: Erstes Erlebnis. Vier Geschichten aus Kinderland. Leipzig: Insel, 1-57.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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