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 (Mephisto)
클라우스 만(Klaus Mann,1906-1949)의 소설
작품소개
클라우스 만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1936년 암스테르담에 있는 망명 출판사 케리도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의 부제는 “어떤 경력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기회주의적이고 권력 지향적인 한 재능 있는 예술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소시민 계급 출신의 배우인 헨드릭 회프겐은 함부르크의 작은 극단에서 오래 활동하다가 드디어 베를린에 진출하게 되는데, 특히 <파우스트> 공연에서 메피스토펠레스 역할을 맡아 큰 성공을 거둔다. 나치가 정권을 잡은 후 많은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망명을 떠날 때 영화 촬영차 잠시 외국에 나와 있던 헨드릭 회프겐도 과거에 사회주의자로 활동했던 경력 때문에 고민하지만, 결국 나치 독일에 돌아가 고속으로 출세 가도를 달린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과 사도마조히즘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아프리카계 독일 여성 줄리에트도 출세에 걸림돌이 될까 봐 강제로 파리로 보내 버리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과거 함부르크에서 함께 사회주의적 연극 활동을 했으며 지하에서 계속 활동하다가 집단수용소에 갇힌 오토 울리히스를 잠시 구해내기도 하지만, 그것은 회프겐에게 정권이 바뀔 경우를 대비한 ‘보험’ 같은 것에 불과하다. 결국 그는 나치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베를린 국립극장 총감독의 지위에까지 오른다. 주인공은 작가의 누이 에리카 만의 남편이자 유명한 배우였던 구스타프 그륀트겐스를 모델로 했으며, 그 밖에도 실제 인물들을 모델로 한 인물들이 소설에 다수 등장한다. 그래서 출판을 둘러싼 법정 공방들이 있었고 실제로 출판이 금지되기도 했다. 우리말로는 1985년에 김기선이 처음 번역했다(고려원).
초판 정보
Mann, Klaus(1936): Mephisto. Roman einer Karriere. Amsterdam: Querido.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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