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부인 (Die Frau des Weisen)
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의 소설
작품소개
아르투어 슈니츨러가 1897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갓 박사학위를 받은 주인공이 휴가지에서, 7년 전 김나지움 졸업반 때 기숙했던 선생님 댁의 부인인 프리데리케를 만난다. 졸업식 날 프리데리케는 남편의 제자인 주인공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키스를 하다가 갑자기 멈춘 후 급히 그를 떠나보냈다. 주인공은 그 순간 문지방에 선 선생님을 보았고, 프리데리케가 그 때문에 크게 고초를 겪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었다. 재회한 두 사람은 예전의 감정을 떠올리게 되고, 주인공은 그날의 이별에 관해 묻는데, 프리데리케는 남편이 문제의 그 순간 집에 없었고 그날은 늦은 시각에 귀가했다고 대답한다. 이에 주인공은 남편이 아내의 부정한 행위에 ‘침묵의 용서’를 했고, 그의 현명한 처사 덕분에 결혼생활을 구했음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내면의 무엇인가가’ 얼어붙는 듯 느끼게 되고 프리데리케의 애정에 호응하려던 태도를 버리고 그녀 몰래 떠난다. 이 단편은 주인공인 젊은 남자의 일인칭 시점에서 서술되며, 따라서 독자도 사건의 전모를 모른 채 주인공과 함께 그의 착각(그가 보았듯이 프리데리케도 남편을 보았다)과 오해(프리데리케는 남편의 질책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소름이 끼치는 깨달음(남편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아내는 아무것도 모른다)을 경험한다. 슈니츨러는 이 단편을 책으로 출판하기 전에 1897년 1월, 빈에서 발행되는 주간지에 3회에 걸쳐 실었다. 국내에서는 1959년 박종서와 조성이 <聖者의 婦人>으로 처음 번역하였으며, 앤솔로지 <固執쟁이 處女>에 수록되어 출간되었다(법문사).
초판 정보
Schnitzler, Arthur(1897): Die Frau des Weisen. In: Die Zeit, 2. Jan. 1897, 15-16/ 9. Jan. 1897, 31-32/ 16. Jan. 1897, 47-48.
<단행본 초판> Schnitzler, Arthur(1898): Die Frau des Weisen. In: Die Frau des Weisen. Novelletten. Berlin: S. Fischer, 1-36.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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