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병 이야기 (Reitergeschich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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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고 폰 호프만스탈(Hugo von Hofmannsthal, 1874-1929)의 소설


작품소개

후고 폰 호프만스탈이 1899년에 발표한 단편이다. 1848년 이탈리아 독립전쟁을 배경으로 하며, 이야기는 ‘1848년 7월 22일 새벽 6시 전’이라는 구체적인 시간을 제시하면서 시작한다. 로프라노 기병 대위가 이끄는 기병대는 밀라노를 향해 진군하면서 적과 의용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여 포로와 전투 장비 등을 노획한다. 정오에 밀라노에 입성한 기병대는 당당히 도시를 통과하는데 안톤 레르히 상사가 대열에서 이탈한다. 그는 어떤 집의 열린 문에서 한 여자를 보고 과거에 빈에서 알고 지낸 지인의 애인 부이크로 확신하고 백일몽을 꾸듯이 성적 욕망과 권력욕을 충족하는 상상에 빠져든다. 저녁 무렵 레르히 상사는 적군을 기습하여 막대한 포상금을 얻을 요량으로 다시금 대열에서 이탈해 한 마을을 수색하는데, 곧 황폐하기 이를 데 없는 마을에서 자신의 도플갱어 환영과 마주치는 기이한 경험을 한다. 문득 공격을 알리는 기병대의 나팔 소리가 들리고 레르히 상사는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적진으로 뛰어들어 적군의 기병 장교를 죽이고 그의 훌륭한 말을 전리품으로 손에 넣는다. 기병대는 하루 동안 네 차례의 싸움에서 최상급의 전과를 올렸고 기병들은 승리와 노획물에 흥분상태에 있다. 그런데 로프라노 중대장은 포획한 말들을 풀어주라고 명령한다. 말 위에 앉은 레르히가 꼼짝하지 않자 중대장은 그를 권총으로 쏘아 죽인다. 레르히가 처형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명령을 들은 순간 레르히의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격렬한 분노를 중대장도 느꼈는지 혹은 중대장이 기병대에 퍼진 명령 불복종에 상황의 위험을 느꼈는지 분명치 않다고 텍스트에 제시된다. 이 단편은 서술구조, 장면묘사, 폭력과 에로틱이 얽혀드는 인물의 행동 등에서 동시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그 후 많은 연구자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이병우가 1964년 처음으로 <騎兵隊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번역했다(휘문출판사).


초판 정보

Hofmannsthal, Hugo von(1899): Reitergeschichte. In: Neue Freie Presse. Weihnachtsbeilage, 24. Dec. 1899, 29-31.

<단행본 초판> Hofmannsthal, Hugo von(1905): Reitergeschichte. In: Das Märchen der 672. Nacht und andere Erzählungen. Wien/Leipzig: Wiener Verlag, 47-71.


번역서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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