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마취를 당하고 (Örtlich betäubt)
귄터 그라스(Günter Grass, 1927-2015)의 소설
작품소개
독일 전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귄터 그라스가 1969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작가가 단치히 3부작을 발표한 이후 6년간의 긴 휴지기 끝에 처음으로 발표한 소설이다. 이전의 소설들이 단치히를 중심으로 하는 독일 과거사를 다뤘다면, 이 소설에서는 처음으로 동시대 서독 사회를 다룬다. 주인공 슈타루쉬의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되는 소설은 현재와 과거, 성찰과 회상, 사실과 허구가 어지럽게 교차하는 다층적인 서사구조를 지니고 있다. 역사 교사 슈타루쉬는 부정교합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 진료 의자에 누워 있는 동안 나치 독일과 얽혀 있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한편 현재 그는 베트남 전쟁에서 자행되는 민간인 살상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베를린 번화가에서 자기 개를 공개 방화하려는 17살 제자의 계획을 어떻게 저지해야 할지 골치가 아프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그라스는 한편으로는 소비 자본주의 사회로 진입하여 TV와 같은 대중매체의 ‘국부마취’를 당하며 나치 과거사와 자본주의로 인한 사회 모순을 직시하지 못하고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현대 서독 시민들을 비판하고자 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68세대의 과격한 사회 변혁 운동의 미성숙함과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어떻게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고 현재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 그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소설이 출간되었을 당시에는 서사의 도식성과 난해성으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990년에 박환덕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교육문화사).
초판 정보
Grass, Günter(1969): Örtlich betäubt. Neuwied/Berlin: Luchterhand.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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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局部痲醉를 당하고 | 어느 어릿광대의 見解, 고양이와 쥐 外 | 世界文學大全集 29 | 귄터 그라스 | 박환덕 | 1976 | 大洋書籍 | 299-501 | 편역 | 완역 | |
2 | 局部痲醉를 당하고 | 局部麻醉를 당하고 | 三中堂文庫 337 | 귄터 그라스 | 박환덕 | 1977 | 三中堂 | 5-343 | 완역 | 완역 | |
3 | 국부마취를 당하고 |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外 | (The)world literature, (High seller) 世界文學大全集 36 | 귄터 그라스 | 박환덕 | 1990 | 교육문화사 | 317-535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