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Simultan)
잉에보르크 바흐만(Ingeborg Bachmann , 1926-1973)의 소설
작품소개
오스트리아 출신이나 오랜 기간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했던 잉에보르크 바흐만의 단편소설이다. 국제회의 동시통역사인 나드야는 갓 사귄 외교관 루드비히 프란켈과 며칠간 짬을 내어 이탈리아 중남부를 자동차로 여행한다. 그녀는 불어, 영어, 이탈리아어, 독일어를 할 수 있는 인재로 직업적으로 성공했으며 다수의 연애 경험이 있으나 예속을 두려워하여 결혼을 거부하는 인물이다. 프란켈은 이혼 과정 중에 있다. 둘은 빈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시한부 연애 여행 중에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막상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들은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를 섞어가며 대화하는데, 여자는 남자가 친절하고 멋지다고 여기나 그가 이야기하는 주제들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남자는 여자를 예쁘고 매력적으로 여기나 여자가 갖는 내적 문제에 관심이 없다. 둘은 작은 해안마을 마라테아에 이르고 이곳의 굴곡이 심한 도로, 검은 옷차림의 수도사들, 거대한 그리스도 석상을 각자 다르게 경험한다. 남자는 이곳의 일몰을 멋진 장관으로 감탄하고, 여자는 의미가 소각된 인공물과 종교의 조합에 자신이 소멸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두 사람은 호텔을 떠난다. 이 단편에서 작가는 언어와 소통의 문제를 젠더 문제와 함께 녹여내고 있는데, 이 주제는 동명의 단편집에 실린 작가의 다른 단편들과 일맥상통한다. 국내에서는 1978년에 차경아가 처음 번역했다(홍성사).
초판 정보
Bachmann, Ingeborg(1972): Simultan. In: Simultan. Neue Erzählungen. München: Piper, 7-44.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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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동시에 | 호수로 가는 세 갈래 길 | 잉게보르크 바하만 | 차경아 | 1978 | 弘盛社 | 213-254 | 완역 | 완역 | ||
2 | 동시에 | 동시에 | 잉게보르크 바하만 | 차경아 | 1996 | 예문 | 25-77 | 완역 | 완역 | ||
3 | 동시에 | 동시에 | 잉에보르크 바흐만 | 최수임 | 2006 | 북스토리 | 156-216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