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짜의 죽음 (Der Fall Franza)

잉에보르크 바흐만(Ingeborg Bachmann , 1926-1973)의 소설

작품소개

1966년에 중단된 잉에보르크 바흐만의 미완성 소설로 1978년 <죽음의 방식들>에 수록되어 출판되었다. 이 작품의 배경에는 작가의 1964년 초 이집트와 수단 여행이 자리한다. 오스트리아의 케르텐에서 성장한 프란차는 의학 공부를 시작했으나 중단하고 저명한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레오폴드 요르단 박사와 결혼한다. 요르단은 강제수용소에서 여성들에게 행하던 장기간의 심리실험 결과를 자기 아내에게 적용하고, 유산(流産)을 강요하며 병원에 가두어둔다. 프란차는 남편에게서 달아나고, 그녀의 쌍둥이 남동생이자 지리학자 마틴은 갈리시아에 있는 조부모의 집에서 그녀를 찾아낸다. 프란차는 마틴이 조사차 떠나는 이집트 여행에 동행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지만, 이집트의 사막에서조차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죽음을 동경하던 프란차는 마틴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서 있던 피라미드의 발밑에서 한 백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후 다음 날 카이로에서 죽는다. 바흐만의 이 텍스트는 개인사와 집단적 역사, 트라우마에 대한 기록과 관련된다. 1986년 크사버 슈바르첸베르거(Xaver Schwarzenberger)에 의해 텔레비전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화니 골드만을 위한 진혼제>와 함께 조원규에 의해 번역되어 1987년 <죽음의 방식>에 수록되었다(청하).

초판 정보

Bachmann, Ingeborg(1978): Der Fall Franza. Unvollendeter Roman. In: Todesarten. München: Piper, 339-482.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프란짜의 죽음	죽음의 방식		잉게보르크 바하만	조원규	1987	청하	11-177	편역	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