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개 (Der blasse H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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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뵐(Heinrich Böll, 1917-1985)의 단편소설


작품소개

하인리히 뵐이 1947년에 쓴 단편소설로 이 작품을 표제작으로 한 유작 단편집을 통해 1995년에 발표되었다. 소설은 창백한 개라는 별명을 가진 테오도르 헤롤트의 주검 앞에서 한 목사가 시신을 검증하러 온 의사에게 헤롤트의 일대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1918년생인 헤롤트는 전쟁과 인플레가 극성을 부리던 시절 부모가 누군지도 모른 채 시골에서 자라다가 그의 비상한 지능에 주목한 한 교단의 지원을 받아 김나지움을 졸업했다. 그는 자신의 비상함을 과신하여 교단과의 관계를 끊고는 신학생 친구 베커의 도움을 받아 대학을 다녔다. 후에 그는 출세를 위해 나치 돌격대에 들어가서 유대인 박해 및 살인에 동참했다. 그리고 전쟁 후에는 암거래조직을 만들어 잔인한 일들을 벌였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껴 도움을 청하러 옛친구 베커를 찾아갔는데, 목사가 된 베커는 헤롤트의 소문난 잔인한 행위에 부담을 느껴 냉정과 무관심으로 그를 대한다. 결국 헤롤트는 같은 조직의 한 여자에 의해 살해되는바, 그녀는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그의 냉담한 태도에 모멸감을 느껴 그를 살해한 것이다. 헤롤트의 주검 앞에서 목사 베커는 곤궁에 처한 친구에게 도움을 거절한 자신을 질책하면서 시신 검증 의사(일인칭 서술자)에게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찼던 헤롤트의 삶과 죽음에 우리 모두 책임이 있지 않겠냐고 말하는데, 이로써 작가는 헤롤트의 삶과 죽음을 사회적 배경에서 바라보게 한다. 국내에서는 1999년 정인모에 의해 처음 번역 출간되었다(작가정신).


초판 정보

Böll, Heinrich(1995): Der blasse Hund. In: Der blasse Hund. Köln: Kiepenheuer & Witsch, 81-102.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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