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Die Mutter)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소설
작품소개
막심 고리키가 쓴 동명의 소설을 극화한 브레히트의 희곡으로 총 14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헬레나 바이겔이 어머니 역할을 맡은 이 작품은 베를린 쉬프바우어담의 코메디하우스에서 1932년 1월 31일에 초연되었다. 산업 전초 기지가 된 한 가난한 도시에서 임금을 삭감하는 공장주에 맞서서 파업이 일어난다. 노동자의 미망인인 펠라게아 블라소바의 아들도 이 파업에 가담한다. 어머니는 아들이 마르크스주의 그룹에 동조하지 못하게 하나 헛수고이다. 이 그룹을 오랫동안 염탐한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쳐서 가택수색을 하지만 전단지는 발각되지 않는다. 수색하는 경찰의 난폭한 태도를 본 어머니는 아들의 임무를 자신이 맡기로 결심한다. 다음날 그녀는 아들 대신 임금 삭감에 반대하는 파업에 동참하라는 팸플릿을 뿌린다. 5월 1일의 데모는 어머니의 생애에서 전환점이 된다. 그때까지도 차르 치하의 경찰이 법에 따라 행동하며 평화로운 데모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믿었던 어머니는 이제 진실을 알게 된다. 읽기와 쓰기를 배우기 시작한 어머니는 점점 더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게 되고 당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된다. 파벨이 감옥에서 도망치고 어머니한테 오는데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그녀는 아들에게 빵 한 조각을 잘라주는 것보다 팸플릿 인쇄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란에 참여했다는 사실로 파벨에게는 사형선고가 내려져 처형되었다는 소식에 어머니의 심정은 무너져 내린다. 하지만 임박한 전쟁은 그녀를 다시 불러내어 그녀는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이 작품은 실업, 임금 삭감, 정치적 선동에 직면한 한 평범한 노동자의 어머니가 어떻게 혁명적인 의식을 갖게 되는가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어머니가 단순한 혁명의 정열이 아니라 믿음직스러움의 전형이고, 혁명에 실천적인 도움이 되는 원천임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2011년 박영구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연극과인간).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33): Die Mutter. Geschichten aus der Revolution. In: Versuche 7(=Versuche 15/16). Berlin: Kiepenheu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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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어머니 | (브레히트의) 어머니 外 | 현대희곡選 1 | B. 브레히트 | 김미혜 | 1994 | 현대미학사 | 11-95 | 편역 | 완역 | |
2 | 어머니 | 브레히트 선집 2 | 브레히트 선집 2 | 브레히트 | 박영구 | 2011 | 연극과인간 | 142-236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