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북소리 (Trommeln in der Nacht)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희곡
작품소개
브레히트의 두 번째 희곡으로 1919년에 발표되고 1922년 뮌헨에서 처음 공연이 열렸다. 무대에 올려진 브레히트의 첫 작품으로 작가는 같은 해 이 작품으로 클라이스트상을 수상했다. 최초 제목은 ‘스파르타쿠스(Spartakus)’이다. 1919년 1월에 일어난 스파르타쿠스 폭동을 소재로 삼고 있다. 스파르타쿠스는 로자 룩셈부르크와 카알 리프크네히트가 이끄는 좌파 혁명 세력인 스파르타쿠스연맹이 러시아 10월 혁명과 노동자평의회를 모델로 삼아 기존의 경제 질서 및 사회 질서를 전복하고 사회주의 국가를 수립하려고 시도한 사건을 말한다. 작품에서 안드레아스 크라굴러는 일차 대전에 포병으로 참전했으나 소식이 끊긴다. 4년간 기다리던 끝에 안나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전쟁 덕분에 성공한 무르크와의 약혼을 받아들인다. 약혼식 날 안드레아스가 갑자기 나타나 그동안 아프리카에 포로로 잡혀 있었다고 말한다. 안나의 부모와 무르크는 빈털터리인 안드레아스를 방해꾼으로 여긴다. 이미 무르크의 아이를 밴 안나 역시 안드레아스에게 가달라고 부탁한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안드레아스는 ‘시체’, ‘유령’, ‘얼굴 없는 자’로 취급된다. 안드레아스가 반란군에 가담하고 있는 동안 안나는 무르크를 떠나게 되고 안드레아스에게 임신 사실을 알린다. 안드레아스는 투쟁이냐 사랑이냐는 양자택일에서 사랑을 선택하고 투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는 자신의 거부를 다음과 같이 항변한다. “너희들의 이념이 하늘을 오르는 동안 내 살은 하수구에서 썩어야 하겠는가?” 당시 신문 기사들과 직접 받은 인상들에 토대를 둔 이 작품은 풍자적인 사회비판적 요소들을 담고 있고, 혁명적 이념보다 개인적 행복을 선택하는 소시민 안드레아스를 통해 혁명에 대한 열기를 냉철하게 바라볼 계기를 마련해준다. 국내에서는 2019년 이재진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지만지드라마).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22): Trommeln in der Nacht. Drama. München: Drei Masken.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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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한밤의 북소리 | 도살장의 성 요한나 | 브레히트희곡선집 12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이재진 | 1998 | 한마당 | 96-164 | 편역 | 완역 | |
2 | 한밤의 북소리 | 한밤의 북소리 |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이재진 | 2018 | 지식을만드는지식 | 7-150 | 완역 | 완역 | 작품에 등장하는 발라드 <죽은 병사의 노래>와 1953년 개작된 4막을 부록으로 실음 |
3 | 한밤의 북소리 | 한밤의 북소리 |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이재진 | 2018 | 지식을만드는지식 | 7-150 | 완역 | 완역 | 작품에 등장하는 발라드 <죽은 병사의 노래>와 1953년 개작된 4막을 부록으로 실음 |
4 | 한밤의 북소리 | 한밤의 북소리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이재진 | 2019 | 지만지드라마 | 7-150 | 완역 | 완역 | 작품에 등장하는 발라드 <죽은 병사의 노래>와 1953년 개작된 4막을 부록으로 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