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닌 자의 장미 (Die Niemandsrose)
파울 첼란(Paul Celan, 1920-1970)의 시집
작품소개
파울 첼란이 1963년에 출판한 시집이다. <양귀비와 기억>(1952), <문지방에서 문지방으로>(1955), <언어창살>(1959)에 이어서 나온 네 번째 시집으로 1963년 피셔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으며, 1959년부터 1963년 사이에 쓰인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아무도 아닌 자의 장미>는 4부로 이루어진 연작시의 성격을 띠고 총 53편의 시를 수록하였다. 이 시집의 제목에 나오는 ‘아무도 아닌 자’는 <찬미가>에서 표현된 것으로, 유대인들처럼 역사상 비인간적인 취급을 받으며 고통받았던 사람들과 그들의 역사에 대한 성찰에서 나왔다. 삶은 위대한 사람들에게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아닌 자’에게도 속한다는 것이다. <아무도 아닌 자의 장미> 속의 시들은 다양한 시 형식을 취하고 주제 상으로도 서로 비밀스러운 조응 관계에 놓여 있다. 그 속에는 유대적-성경적 세계가 계속해서 유지되는가 하면, 구약성서의 창조사에 대한 회의가 드러나기도 하고, 동시에 전적으로 현재성으로 가득한 세계도 존재한다. 설명을 거부하는 듯한 엄격한 어법, 절제된 이미지들은 첼란의 인간에 대한 이해와 무관하지 않다. 이 연작시는 인간이 파시즘 시대의 엄청난 파괴에 대한 기억을 내몰거나 잊어버리지 않은 채 극복할 수 있을 때야 비로소 자기 자신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준다. 이 시집에 실린 몇 편의 시들은 김영옥, 고위공 등에 의해 선별적으로 번역되었으나 국내 완역은 2010년 제여매에 의해 이루어졌다(시와진실).
초판 정보
Celan, Paul(1963): Die Niemandsrose. Frankfurt a. M.: S. Fisch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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