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Heimkehr)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소설
작품소개
1920년 프란츠 카프카가 집필한 우화 형식의 짧은 이야기로서 단 20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 사후 1936년에 그의 친구이자 문학가인 막스 브로트가 출판하면서 이 제목을 붙였다. 주인공은 오랜 부재 후, 고향의 부모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이다. “나는 돌아왔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면서 아들은 귀향을 알리지만 마당에서 보는 어린 시절의 흔적들과 현재의 황량한 장면만 서술할 뿐,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아들의 독백으로 일관되는 이 우화는 누가 자기를 맞아줄 것인지, 누가 자기를 기다리는지, 자신의 존재가 집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슨 소용이 될 건지 등, 귀향한 아들의 자문과 회의만을 표출한다. 집밖에 서 있는 아들의 내면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집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그의 이질감과 낯설음은 더욱 커진다. 결국 ”문 앞에서 오래 주저하면 할수록 더욱더 낯설어진다“는 아들의 내적 독백은 귀향의 실패를 드러낸다. 이 우화는 성경의 누가복음에 나오는 ”잃어버린 아들“의 현대적 변형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교훈과 깨달음을 목적으로 하는 전통적 우화와 달리 "현대"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돌아온 탕자는 집안의 가족들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이 우화엔 돌아온 아들을 반가이 맞으러 뛰어나오는 아버지도, 그의 무한한 사랑도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아들에게 비밀로 남아있을 뿐이다. 또한 만일 누군가 나와서 그가 누군지 묻는다면 그 역시 집안사람들에게 비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어 초역본은 1960년 최광식의 번역으로 출판되었다(문예).
초판 정보
Kafka, Franz(1935): Heimkehr. In: Gesammelte Schriften. Vol. 1-4. Brod, Max(ed.) in Gemeinschaft mit Heinz Politzer. Berlin: Schocken.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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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귀가 | 집으로 가는 길 | 아데아총서 16 | 프란츠 카프카 | 全英愛 | 1984 | 民音社 | 41-42 | 편역 | 완역 | |
2 | 귀향 | 변신 : 단편전집 | 카프카 전집 1 | 프란츠 카프카 | 이주동 | 1997 | 솔출판사 | 568-569 | 편역 | 완역 | |
3 | 귀가 | 변신 | 세계문학전집 4 | 프란츠 카프카 | 전영애 | 1998 | 민음사 | 181-182 | 편역 | 완역 | |
4 | 귀향 | 어느 투쟁의 기록 외 |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19_5 | 프란츠 카프카 | 박환덕 | 2003 | 범우사 | 150-151 | 편역 | 완역 | |
5 | 귀향 | 변신 : 단편전집 | 카프카 전집 1 | 프란츠 카프카 | 이주동 | 2003 | 솔출판사 | 606-607 | 편역 | 완역 | |
6 | 귀향 | 카프카 작품선 | 프란츠 카프카 | 강희진 | 2006 | 주변인의길 | 140-140 | 편역 | 완역 | ||
7 | 돌아오는 길 | 카프카 변신 | 월드 노블 시리즈 | 프란츠 카프카 | 이지영 | 2007 | 보성출판사 | 215-215 | 편역 | 완역 | |
8 | 귀향 | 칼다 기차의 추억 | 프란츠 카프카 | 이준미 | 2014 | 하늘연못 | 288-292 | 편역 | 완역 | ||
9 | 귀향 | 변신 : 단편전집 | 카프카 전집 1 | 프란츠 카프카 | 이주동 | 2017 | 솔출판사 | 606-607 | 편역 | 완역 | |
10 | 귀가 | 프란츠 카프카 | 세계문학단편선 37 | 프란츠 카프카 | 박병덕 | 2020 | 현대문학 | 662-663 | 편역 | 완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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