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Die Wand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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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톨러(Ernst Toller, 1893-1939)의 희곡


작품소개

파업 선동 혐의로 수감 중이던 에른스트 톨러가 1917년 감옥에서 집필한 첫 희곡이다. 제목 ‘변화’는 아버지로 표상되는 구태의연한 기성 사회를 전복하고 새로운 세계와 인간상을 추구했던 표현주의의 핵심 강령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여기에는 유대인으로서 한 때 독일 사회와의 동화를 지향하고, 전쟁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했던 국수주의자 톨러 자신의 쇄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도 투영되어 있다. 동시대 표현주의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된 ‘정거장식 드라마’를 표방하는 <변화>는 ‘죽은 자들의 병영’이라는 제목의 서막과 6개의 정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톨러가 존경했던 스웨덴의 자연주의 극작가 스트린드베리의 <다마스쿠스로>의 영향을 반영한다. 개인화되지 않은 익명의 유형으로 등장하는 인물들과 달리 연인 가브리엘레와 함께 유일하게 이름을 지닌 주인공 프리드리히는 조각가, 즉 예술가를 꿈꾸는 청년으로 등장하여(첫 번째 정거장) 참전과 부상을 경험한 뒤(두 번째 정거장과 세 번째 정거장), 조국의 승리를 기념하는 조각가가 되지만, 이내 전쟁의 참상을 통찰하고 자신의 조각상을 파괴한다(네 번째 정거장). 견고한 정체성이 없는 이 주인공은 다섯 번째 정거장에서는 여러 인간 유형을 대변하면서 인류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한다. 감옥으로 묘사된 대형 공장에서 십자가의 멍에를 짊어진 프리드리히는 죽음을 통해 구원에 이르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설파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 정거장에서는 이전의 장면들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해서 프리드리히의 ‘변화’를 구현한 뒤 ‘혁명이오! 혁명이오!’라는 구호로 극은 마무리된다. 이 작품은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인간상을 추구한 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특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표현주의 드라마의 한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초역은 2019년 김충남에 의해 이루어졌다(지만지드라마).


초판 정보

Toller, Ernst(1919): Die Wandlung. Das Ringen eines Menschen. Potsdam: Gustav Kiepenheuer Verlag.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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