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야기 (Kindergeschichte)

Root03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3월 12일 (일) 18:51 판 (새 문서: {{AU0041}}의 소설 {{A01}} <!--작품소개--> 페터 한트케의 자전적 체험이 강하게 반영된 중편 소설로 1981년에 발표되었다. 남자와 여자 혹은...)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페터 한트케 (Peter Handke, 1942-)의 소설


작품소개

페터 한트케의 자전적 체험이 강하게 반영된 중편 소설로 1981년에 발표되었다. 남자와 여자 혹은 어른과 아이로 불리는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보통 3인칭으로 서술되지만, 아버지이자 어른으로 등장하는 화자는 간혹 일인칭 시점인 “나”라고 자신을 지칭함으로써 이 글의 자전적 성격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실제 이 글의 내용은 작가 한트케가 첫 아내였던 배우 립가르트 슈바르츠와의 사이에 둔 딸 아미나의 탄생부터 10살이 될 때까지의 삶을 충실하게 서술한다. 시기적으로 1969년 아이의 출생에서 1979년 아이가 10살이 되는 생일까지가 작품의 전체 틀을 이룬다. 이 글은 아이의 탄생에 의한 엄청난 기쁨과 이어 곧 아이가 있는 현실과 대면한 두 젊은 부부 사이의 분열과 소외, 그리고 아내가 어느 날 집을 나간 후 홀로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어른의 삶으로 구성된다. 화자는 어른의 시점에서 아이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면서 아이와의 관계에서 다시금 자신의 입장을 성찰하고, 나아가 아이임과 성인임의 본질에 관해 탐구한다. 특히 아이가 5살이 되었을 때 파리로 이주하여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독일인으로서 프랑스 학교에 보내는 시기는 유럽 내에서도 가해자 독일인으로서 낙인이 찍힌 채 살아야 했던 독일 전후세대의 심리적 고통과 존재론적 콤플렉스를 표출한다. 여기서 “아이와 독일인”이라는 두 개의 실존적 차원이 구분된다. 그는 자기탐닉을 미화한 기존의 예술가와 작가들의 삶을 거짓된 것으로 판단하고, 아이라는 존재, 아이와 함께 사는 삶을 완전히 고유한 시각과 존재론적 차원에서 서술한다. 이로써 이 글은 작가 개인의 이야기라는 차원을 뛰어넘어 아이와 어른의 공동생활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로 이해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박광자가 1976년 처음 번역하였다(현암문예신서).


초판 정보

Handke, Peter(1981): Kindergeschichte. Frankfurt a. M.: Suhrkamp.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아이 이야기 소망 없는 불행 세계문학전집 65 페터 한트케 윤용호 2002 민음사 91-179 편역 완역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