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력 (Die Wanderung)

Bib02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5월 18일 (토) 10:49 판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ölderlin, 1770-1843)의 장시


작품소개

횔덜린이 1807년에 발표한 장시로, 각운이 없고, 운보와 음절수도 불규칙한 시행으로 이루어졌다. 시연은 12행연 2개, 15행연 1개가 세 번 반복되는(12;12;15, 12;12;15, 12;12;15) 엄격한 3부작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서정시 일인칭이 호메로스의 땅 그리스에 대한 동경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편력”은 서게르만족이 살던 스웨브(슈바벤) 지방으로부터 스위스의 알프스를 넘어 동경의 나라 그리스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나의 어머니”로 불리는 스웨브 지방은 오늘날 이탈리아의 북부지방인 롬바르디아나 알프스 산악을 낀 스위스와 국경 없는 이웃으로, 모두 “근원”에 가까운 장소로 찬미되고 있으며(1연), 바닷가와 라인강, 네카강 유역에 정착한 사람들의 만족한 생활을 노래하면서도(2연), 시인의 시선은 코카서스산맥 쪽으로 향하여 도나우강의 물결을 따라 흑해에 도달하여 정착한 독일 민족 조상들의 과거를 더듬는다(3연). 이방인과 현지인들이 첫 만남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파르나소스의 샘물에서 서로 친해지던 과거에 대한 동경을 노래하고(4,5연), 이오니아, 카이스터, 트몰로스, 타이게트, 히메토스, 그리고 파르나소스 고원의 샘까지 과거 그리스 문화를 꽃피우던 지방을 차례로 열거하며(6연), 마침내 “호메로스의 나라” 이오니아의 벚나무, 포도 넝쿨, 복숭아나무뿐 아니라 강과 섬들과 숲들이 호명된다(7연). 서정시 일인칭은 이것들을 “천상의 딸들” 또는 “그리스의 우미의 여신”으로 부르며, 자기 고향으로 초청할 의사가 있음을 알리고(8연), 그러한 아름다움(‘카르틴’)이 야만인들에게 오는 기적의 희망을 노래한다(9연). 국내에서는 장영태에 의해 1990년 처음 번역되었다(혜원출판사).


초판 정보

Hölderlin, Friedrich(1807): Die Wanderung: In: Musenalmanach für das Jahr 1807. Regensburg: Montag- und Weißische Buchhandlung, 55-60.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편력 궁핍한 시대의 노래 혜원세계시인선 ; 25 25 횔덜린 장영태 1990 혜원출판사 296-308 완역 완역 찬가
2 편력 횔덜린 시선(詩選), 머무는 것은 그러나 시인이 짓는다 프리드리히 횔덜린 장영태 2008 유로서적 370-382 편역 완역 『궁핍한 시대의 노래』 장영태(1990)의 증보판
3 편력 궁핍한 시대에 시인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프리드리히 횔덜린 장영태 2012 유로서적 83-92 완역 완역 1. 자연과 고향
4 편력 횔덜린 시 전집 2 프리드리히 횔덜린 장영태 2017 책세상 208-213 완역 완역 Ⅵ. 1800-1805 슈바벤, 남프랑스, 뉘르팅겐, 두 번째 홈부르크 체재기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