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 씨 이야기 (Die Geschichte von Herrn Sommer)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üskind, 1949-)의 소설
작품소개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1991년에 발표한 중편 분량의 이야기이다. 일인칭 서술자는 약 40년 전 유년 시절에 만난 좀머 아저씨에 관해 이야기한다. 좀머 씨는 일 년 내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배낭을 메고 호두나무 지팡이를 들고 돌아다닌다. 전쟁이 끝나고 이 마을에 온 그가 왜 그렇게 온종일 근방을 헤매고 다니는지, 그 목적과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갑자기 소나기와 우박이 떨어지던 날 ‘나’는 아버지의 차를 타고 가다가 흠뻑 젖은 채로 걷고 있는 좀머 씨를 만나 차에 타라고 권하는데, 그는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라고 대답하며 떠나간다. 한편 피아노 선생님에게 혹독한 꾸지람을 들은 ‘나’는 세상 전체가 불공정하고 비열하다는 생각에 투신하려고 나무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그 밑을 지나가던 좀머 씨를 보게 된다. 그는 매우 쫓기듯 아주 잠깐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한 후 허겁지겁 떠나간다. 평생 죽음으로부터 도망치는 듯한 그의 모습에 ‘나’는 자신의 자살 시도가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었는지 깨닫고 나무에서 내려온다. 좀머 씨는 호수로 걸어 들어가 죽고, 사람들은 금세 그를 잊는 걸로 이야기는 끝난다. 이 이야기에는 한 기이한 국외자의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어린 ‘나’의 실소를 자아내는 유년 시절의 에피소드가 대비되어 나타나는데, 장자크 상페의 예쁜 삽화가 곁들이면서 더욱 동화 같은 느낌을 준다. 국내에서는 1992년 유혜자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열린책들).
초판 정보
Süskind, Patrick(1991): Die Geschichte von Herrn Sommer. Zürich: Diogenes.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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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좀머 씨 이야기 | 좀머 씨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 유혜자 | 1992 | 열린책들 | 6-120 | 완역 | 완역 | 초판 | |
2 | 미스터 좀머 이야기 | 파트맄 쥐스킨트 소설집 | 주머니책 2 | 파트맄 쥐스킨트 | 김충식 | 1993 | 글마당 | 9-114 | 편역 | 완역 | |
3 | 좀머 씨 이야기 | 좀머씨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 유혜자 | 1999 | 열린책들 | 5-116 | 완역 | 완역 | 신판. 판이 늘어남에 따라 2판으로 분류됨 | |
4 | 좀머 씨 이야기 | 좀머 씨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 유혜자 | 2020 | 열린책들 | 5-118 | 완역 | 완역 | 신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