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세 동방박사 (Die drei dunklen Könige)

Root03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월 31일 (화) 02:43 판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의 소설


작품소개

독일 폐허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가 1946년 12월 24일 함부르크의 일간지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폐허가 된 도시의 교외를 돌아다니며 땔감을 구하는 남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자 아내의 얼굴이 보인다. 그가 작은 양철 난로에 나무 조각을 하나씩 던져넣을 때마다 한 시간 전에 태어난 아기 얼굴이 잠깐씩 보인다. 남편은 아이가 태어난 비참한 상황과 추위에 대해 분노가 치민다. 그때 낡은 군복을 입은 행인 세 명이 불빛을 보고 잠시 쉬어가길 청한다. 한 명은 너무 굶은 나머지 발에 수종이 생겼고, 다른 한 명은 동상에 걸려 두 손이 없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신경증으로 연신 몸을 떤다. 이들은 남편에게 담배를, 아이에겐 나무를 깎아 만든 당나귀를, 아내에겐 사탕 두 개를 선물한다. 이들이 몸을 숙여 아이를 들여다보자, 아이는 생기에 넘쳐 우렁차게 운다. 그런 다음에 이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남편은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아이에게 선물을 주고 사라진 이들을 ‘특이한 성자(聖者)’라고 생각한다. 예수의 탄생에 관한 성탄절 이야기 모티프를 차용한 이 단편은 2차 세계 대전 직후의 독일을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어둠과 빛을 절묘하게 대비시키고 있는 이 단편은 전후 폐허문학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간주된다. 국내에서는 1971년 박종서에 의해 <밤에 찾아온 세 博士>로 처음 번역되었다(일지사).

초판 정보

Borchert, Wolfgang(1946): Die drei dunklen Könige. In: Hamburger Freie Presse, 24. Dec. 1946. <단행본 초판> Borchert, Wolfgang(1947): Die drei dunklen Könige. In: An diesem Dienstag. Neunzehn Geschichten. Hamburg/Stuttgart: Rowohlt, 31-33.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