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자들 (Die Schlafwand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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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브로흐(Hermann Broch , 1886-1951)의 소설


작품소개

오스트리아 소설가 헤르만 브로흐가 1931-1932년에 발표한 소설 삼부작으로, 그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이다. 각각의 부분은 서로 15년씩 떨어져 있는 특정한 시점과 인물 그리고 그들이 보여 주는 경향과 관련되며, 유럽의 가치체계 몰락에서의 하나의 단계를 나타낸다. “1888 파제노 혹은 낭만주의”라는 제목을 가진 1부는 독일 낭만주의의 이상을 체현하고 있는 프로이센 귀족의 전통적인 세계가 산업화를 통해 몰락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파제노는 한편으로는 집안의 전통대로 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에 대해 반발심을 느끼며 자유로운 생활을 동경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속해 있는 귀족 세계의 가치관과 인습을 벗어나지 못한다. “1903 에슈 혹은 무정부주의”라는 제목의 2부는 에슈라는 인물을 통해 독일제국 창건기라는 독일이 산업화되던 시대의 사회 문제와 정신적 공허함을 보여 준다. 소시민 에슈는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적이며 아나키즘에 빠져 심지어 한 기업가를 암살하려는 계획까지 세운다. 그러나 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에슈 역시 허망한 죽음을 맞는다. 소설 3부의 제목은 “1918 후게나우 혹은 즉물주의”인데, 후게나우는 성공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회주의적이며 윤리적으로 타락한 인물이다. 이처럼 소설은 빌헬름 시대 독일의 사회상을 그 시작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세 단계로 나누어 그려낸다. 브로흐는 현대를 총체성이 해체되고 가치가 붕괴되는 시대로 보았으며, 그런 혼란 속에서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몽유병자”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소설에는 이 세 인물 외에도 다른 많은 “몽유병자”들의 군상이 등장하며, “가치들의 붕괴”라는 철학에세이가 삽입되어 있다. 1992년에 김경연이 우리말로 처음 번역하였다(현대소설사).


초판 정보

Broch, Hermann(1931-1932): Die Schlafwandler. Vol. 1-3. München/Zürich: Rhein Verlag.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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