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인 데로 가는 길 (Der Weg ins Freie)
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의 소설
작품소개
1908년 출간된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첫 장편 소설이다. 세기전환기 빈을 배경으로 하여 벨 에포크(좋은 시절)의 풍경을 그려 내고 있다. 주인공은 빈 사람들이 딜레탕트 작곡가로 여기는 게오르크 폰 베르겐틴 남작으로,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빈의 집에서 형 펠리치안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무대 경력을 포기하고 음악 수업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시민 계급 출신의 안나 로흐너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가 임신하자 결혼을 원하는 그녀와 다르게 아무 데도 매이지 않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는 그녀의 임신 사실을 숨기고, 아이가 태어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 기르게 하려고 하지만, 안나는 은밀하게 출산하던 중 아이를 사산한다. 그러나 게오르크는 그 후에도 한편으로는 안나와의 결혼을 망설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안나에게 다시 접근하는 등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안나가 자신과의 관계를 거부하자, 게오르크는 헝가리 유대인인 친구 아이슬러가 주선해 준 대로 데트몰트에서 악장으로 일하기 위해 혼자 떠난다. 소설은 게오르크와 안나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면서, 에렌베르크 가의 살롱에 모이는 인물들을 통해 귀족, 시민, 예술가, 유대인, 사회운동가 등 여러 그룹 및 반유대주의, 자유주의, 범게르만주의, 사회민주주의, 공산주의, 시오니즘 등 다양한 정치적 흐름 등 몰락을 앞둔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제국의 시대상을 그려 낸다. 게오르크와 안나의 이야기에는 슈니츨러의 자전적 체험이 반영되어 있다. 우리말로는 2019년에 김윤미가 처음 번역하였다(지식을만드는지식).
초판 정보
Schnitzler, Arthur(1908): Der Weg ins Freie. Roman. Berlin: S. Fisch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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