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한 시간 (Um eine Stunde)
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의 소설
작품소개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가 1899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소설은 애인의 죽음을 목전에 둔 어떤 남자가 죽음의 천사에게 애인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할 수 있게 한 시간을 달라고 간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술자이기도 한 이 남자는 죽음의 천사와 함께 여행하고, 죽음을 연구해온 철학자, 말기 환자, 외롭고 눈먼 노파, 교도소의 사형수 등에게 그들의 마지막 한 시간을 간청하지만 모두 다 거절당한다. 결국 남자는 자기 남은 생을 이 한 시간과 바꾸고자 한다. 그러나 애인은 곧 죽게 되고 남자는 죽음의 천사에게 왜 자신을 속였냐고 절규하는데, 천사는 그가 말한 소원과 다른 그의 내면의 진정한 소원을 가리키며 자기 영혼의 심연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남자를 질책한다. 이 소설은 슈니츨러 특유의 주제인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새로운 각도에서 다룬다. 죽음의 천사를 등장시켜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랑의 맹세가 얼마나 허무한지, 인간은 결국 로고스라 할 언어 저 뒤편에 자리 잡은 존재의 심연을 알 수 없다는 세기말적 인식을 전달한다. 1996년 백종유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문예출판사).
초판 정보
Schnitzler, Arthur(1899): Um eine Stunde. In: Neue Freie Presse, 24. Dec. 1899, 29. <단행본 초판> Schnitzler, Arthur(1932): Um eine Stunde. In: Die kleine Komödie. Berlin: S. Fischer, 89-97.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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