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위의 아이들 (Kinder auf der Landstraß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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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소설


작품소개

카프카의 짧은 단편으로 1903년에 집필되고 1912년 <고찰>이라는 제목의 작품집에 실려 출간되었다. 어린이 주인공이 일인칭 화자의 시각에서 집 정원에 있는 그네에 앉아 흔들거리며 집 바깥 거리의 정경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저녁이 되어 그가 피곤함을 느낄 때 한 아이가 와서 그를 끌어낸다. 화자는 친구들과 자연을 뛰어다니고 뒹굴고, 놀다가 지치면 구덩이에 몸을 누이고 잠에 빠지기도 한다. 호방함과 자유분방함으로 묘사된 이 유년기의 놀이는 “이럴 때면 혼자 있는 것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공동체 및 자연과의 일치감으로 표현된다. 이 단편은 “나”로 시작하지만, 대화는 모두 “너희들”, “우리들”로 이어진다. 자연, 먼 곳에 대한 동경, 그리고 마을과 부모의 집이 아이들을 둘러싼 성장환경으로 묘사된다. 이때 서사에 변화가 일어난다. 화자는 친구들과 작별한 후 집이 아니라 들을 가로질러 다시 숲으로 돌아감으로써 “나”로 돌아간다. 그는 집이 아니라 계속해서 남쪽에 있는 도시를 향해 가고자 한다. 그곳엔 피곤한 줄 모르고, 그래서 잠을 자지 않는 “바보들”이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작가 생존시에 발표된 이 작품은 초기작들에서 종종 드러나는 양가적 세계를 축으로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모의 집과 마을, 친구들과의 공동체적 감정과 친밀함, 다른 한편으로는 “바보들”로 상징되는 먼 곳에 대한 동경과 출발이 대조를 이루면서 서사의 이중 층위를 형성한다. 그런데 그 동경이란 바로 화자가 친구들과 함께 향유한 어린시절의 자유로움과 호방함, 일치감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만 친구들은 부모의 집으로 돌아가 주어진 질서에 순응한다면, 화자는 오히려 상태를 지속하고자 하는 데서 차별성을 드러낸다. 국내 초역본은 1959년 구기성이 번역한 카프카의 단편집 <어느 개의 고백>에 수록되었다(양문사).

초판 정보

Kafka, Franz(1912): Kinder auf der Landstraße. In: Betrachtung. Leipzig: Ernst Rowohlt Verlag, 1-16.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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