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에 관한 바덴의 학습극 (Das Badener Lehrstück vom Einverständnis)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학습극
작품소개
1930년 〈시도〉에 실린 브레히트의 학습극이다. 1929년 바덴-바덴 페스티벌에서 열린 초연에는 작곡가 힌데미트가 만든 음악이 빠지고 4장 더 추가되어 총 11장으로 확장된다. 1929년에 발표한 방송극 〈린드버그 비행〉의 마지막에 나온 합창을 이 극의 초입부에 두면서 〈린드버그 비행〉과 직접 연결된다. 〈린드버그 비행〉에서 린드버그는 성공한 영웅으로 나오지만, 이 극에서는 세 명의 기계 조립공들과 함께 추락한 자로 나온다. 그는 실패했지만, 기술적 진보를 위한 투쟁자로서 자기 행동을 변명해야 한다. 비행사와 조립공들은 대중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극 중 아나운서는 인간이 인간을 돕는 것이 통상적인지를 조사한다고 발표한다. 세 가지 조사가 이루어진다. 먼저 비행술에서 볼 수 있는 위대한 발견과 기술적 발전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결과를 조사한다. 합창단은 “그렇다고 빵이 싸지지는 않는다.”라는 노래를 반복하면서 기계의 승리가 보통 사람들을 돕지 않음을 주장한다. 두 번째 조사는 20장의 사진을 통해 인간과 인간 간의 난폭한 교류 방식을 보여준다. 세 번째 조사에서는 두 명의 광대가 세 번째 광대를 도와준다고 말한다. 두 명의 광대가 내놓은 해결책은 세 번째 광대에게서 고통을 겪는 사지를 떼어낸다는 것이다. 세 번째 광대의 해체 과정이 길게 이어진다. 세 번의 조사 끝에 군중은 “인간은 인간을 돕지 않는다”라는 결론을 내린다. 도움을 구하는 추락한 비행사와 정비사를 도와주어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이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기술의 발전이 긍정적인 측면 외에 폭력을 돕는 면이 있음을 알게 된다. 방송극 〈린드버그 비행〉과는 다르게 이 작품은 기술적 진보가 사회적 진보를 불러오는가를 논의에 부친다. 〈린드버그 비행〉이 기록과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지닌다면, 이 작품은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모델의 성격을 지닌다. 국내에서는 2011년에 오제명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연극과인간).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30): Das Badener Lehrstück vom Einverständnis. In: Versuche. Vol. 2. Berlin: Gustav Kiepenheuer, 123-146.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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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동의에 관한 바덴의 학습극 | 브레히트 선집 1 | 브레히트 선집 1 | 브레히트 | 오제명 | 2011 | 연극과인간 | 407-432 | 편역 | 완역 | 교육극, 학습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