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민의 일곱 가지 대죄 (Sieben Todsünden der Kleinbürger)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극
작품소개
발레와 노래를 결합한다는 바일의 구상에 브레히트가 호응해서 만들어진 발레극이다. 초연은 1933년 6월 7일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열렸다. 춤은 사건 진행을 묘사하고 노래는 사건에 대한 주해나 평가를 담는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사이에 총 7장면이 나온다. 미국 남부 루이지아나 출신인 안나 I과 안나 II는 고향에 있는 가족이 살 집을 짓는 데 필요한 돈을 벌러 미국 7개 도시를 순회한다. 프롤로그에서 안나 I는 자신과 안나 II는 동일인이고 서로는 상대에게 좋은 일만을 하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안나 I은 춤추는 동생 안나 II의 매니저 역할을 맡는다. 장면마다 무대 위에는 새로운 시장이 서고 안나 I은 안나 II를 시장에 보낸다. 각 장면은 자매가 칠거지악을 피해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불의를 저지를 때 게으름을 피우는 것, 자신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느끼는 것, 비열함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는 것, 마음껏 먹고 마시는 것, 성애에 빠지는 것(자신을 돌보지 않는 사랑), 탐욕을 부리는 것, 행복한 사람을 시기하는 것 등이 그러한 죄다. 성서 잠언에 나오는 칠거지악과 달리 이 작품에서 칠거지악은 인간이 자신을 상품으로 만드는 데 방해가 되는 죄라는 의미로 새롭게 해석된다. 에필로그에서 칠거지악을 어렵사리 피해 성공한 안나 자매는 고향으로 돌아오고 그동안 지어진 작은 집을 본다. 작가는 전통적인 기독교적 윤리관에서 말하는 일곱 가지 죄를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에 따라 새롭게 정의한다. 예를 들면 미덕에 속할 수 있는 자부심, 불의에 대한 분노, 사랑이 자본주의 시장에 예속된 소시민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덕목으로 오히려 죄악시된다. 국내에서는 1996년 이승진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한국브레히트학회).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59): Sieben Todsünden der Kleinbürger. Frankfurt a. M.: Suhrkamp.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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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소시민의 칠거지악 | 브레히트 희곡선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이승진 | 2002 | 연극과인간 | 43-61 | 편역 | 완역 | ||
2 | 소시민의 칠거지악 | 브레히트 선집 2 | 브레히트 선집 2 | 브레히트 | 이승진 | 2011 | 연극과인간 | 245-260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