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꽃의 살해 (Die Ermordung einer Butterblume)

Root03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3월 12일 (일) 17:55 판 (새 문서: {{AU0047}}의 소설 {{A01}} <!--작품소개--> 1912년에 발표된 알프레트 되블린의 동명 단편집에 수록된 단편이다. 주인공 미하엘 피셔는 어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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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되블린 (Alfred Döblin, 1878-1957)의 소설


작품소개

1912년에 발표된 알프레트 되블린의 동명 단편집에 수록된 단편이다. 주인공 미하엘 피셔는 어느 더운 여름날 숲을 산책하던 중 지팡이에 붙은 꽃을 떼어내며 분노를 느끼고 이어 지팡이를 휘둘러 어떤 민들레꽃의 머리를 날려버린다. 이 행위는 점차 민들레꽃을 살해했다는 노이로제로 변하고, 그는 죄의식에 빠져든다. 숲속의 자연은 법원으로 변해 그에게 살인죄를 묻는 듯하다. 정신착란에 빠진 그는 어둠 속에 마을에 도착한다. 이 트라우마적 사건 이후 그는 죽은 꽃을 위해 애도를 표하고, 그 꽃을 엘렌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자살까지 생각한다. 엘렌의 이름으로 은행 계좌를 트고 돈을 이체하며 제사를 지낸다. 마침내 그는 다시 숲에 가서 그 꽃의 자매 혹은 딸이라고 생각되는 민들레꽃 하나를 정성스럽게 파내어 특별히 대우한다. 그리곤 그가 꽃의 생명을 구하여 속죄했다고 상상한다. 그는 꽃을 황금색 화분에 심어 모신다. 어느 날 그의 가정부가 화분을 깨트리고, 꽃과 함께 내다 버린다. 이로써 피셔는 병적인 집착에서 벗어나 구원받는다. 그런 후 뚱뚱한 몸에 양복을 정돈되게 차려입은 피셔는 이제 숲의 식물계에 대한 복수심에 가득 차서 그들을 살해할 음흉한 생각을 품고 지팡이를 휘두르며 집을 나선다. 자연과 본연으로부터 소외된 대도시인 피셔는 가학적 환상을 가진, 경직되고 공포심에 떠는 존재다. 아무런 언급할 만한 인격도, 가치의 중심점도 갖지 못한 이 주인공은 게다가 학습 능력도 없다. 그는 자신이 살해한 민들레꽃에 대한 죄의식이 해제되자 새로운 살인으로 향한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자연과학, 생물학, 심리학적 지식을 적용하여 주인공의 행동을 고립과 누적된 분노와 죄의식의 결과로서 보여주며, 이로써 일종의 사회비판적 심리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1년 <한송이 민들레꽃의 살해>로 송동준이 초역했다(일지사).


초판 정보

Döblin, Alfred(1913): Die Ermordung einer Butterblume. In: Die Ermordung einer Butterblume und andere Erzählungen. München/Leipzig: Georg Müller Verlag, 105-129.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한송이 민들레꽃의 殺害 獨逸短篇文學大系. 現代篇1 獨逸短篇文學大系 2 알프레트 되블린 宋東準 1971 一志社 270-280 편역 완역
2 노란 들꽃의 살해 노란 들꽃의 살해外 세계명단편100선 5 알프레드 되블린 張永太 1987 三星美術文化財團 7-30 편역 완역
3 민들레꽃의 살해 민들레꽃의 살해 알프레트 되블린 김재혁 2005 현대문학 45-72 편역 완역
4 민들레꽃 살해 무용수와 몸 쏜살 알프레트 되블린 신동화 2019 민음사 69-85 완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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