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 (Furcht und Elend des Dritten Reiches)

Root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7월 13일 (목) 04:37 판 (새 문서: {{AU0043}}의 극 {{A01}} <!--작품소개--> 브레히트가 1934~1938년에 집필한 극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제3제국을 지배하는 공포와 참상’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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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극


작품소개

브레히트가 1934~1938년에 집필한 극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제3제국을 지배하는 공포와 참상’에 관한 독립적인 27개의 장면(또는 24개)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는 없으며, 개별 장면은 독립된 에피소드로서 나치 독일에서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함축적으로 제시한다. 브레히트는 나치 집권 초창기 독일을 떠난 상태였기에, 이 작품을 집필할 당시 제3 제국에 관한 신문, 잡지, 방송, 보고문 등에서 소재를 얻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나치의 거짓된 공포 정치가 어떻게 개인의 일상 곳곳에 침투해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인간관계를 불신에 빠트리며, 종국에는 인간성을 망가뜨리는지 면밀하고 생생하게 그려낸 점이 놀랍다. 첫 장면은 1933년 1월 30일 나치의 집권에 관한 것으로 시작하여, 마지막 장면은 1938년 나치가 빈에 입성하는 오스트리아 합병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끝난다. 등장인물로는 농부, 군인, 노동자, 수공업자, 소시민, 중산층, 지식인, 자본가 등 각계각층의 독일인이 나오는데, 이들은 대개 고유의 이름으로 호명되기보다는 직업명이나 유형으로만 등장하여, 일종의 ‘게스투스 도표’를 구축한다. 개별 장면은 공포 정치의 메커니즘으로서의 거짓과 기만,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궁여지책으로서의 거짓된 동조와 적응, 사람들 사이의 불신과 배반 등을 다루며, 대개는 매우 비관적인 장면들로 일관되지만, 극복과 저항의 가능성에 관한 장면들을 작품 마지막에 배치하여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복잡한 생성사를 반영하듯, 현재는 유실된 프라하 말릭 출판사의 초판 이외 뉴욕판, 독일판(1948)이 있다. 1938년 파리에서 8장면으로 연출된 초연이 무대에 올랐고, 이후에도 공연 시에는 대개 전체 에피소드를 다 공연하기보다는 연출가의 판단과 재량에 따라 선별된 장면으로 공연된다. 국내에서는 1999년 이승진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성균관대학교출판부).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48): Furcht und Elend des Dritten Reiches. 24 Szenen. Berlin: Aufbau-Verlag.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 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 독일현대희곡선Ⅰ 9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승진 1999 성균관대학교출판부 7-148 완역 완역
2 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 브레히트 선집 2 브레히트 선집 2 브레히트 이승진 2011 연극과인간 317-451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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