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석에서 (Auf der Galerie)

Root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7월 24일 (월) 03:3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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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단편


작품소개

카프카의 소설집 <시골의사>에 수록된 짧은 단편이다. 여자 곡마사에 관해 두 개의 상반된 진술이 병치되어 있다. 첫 번째 버전에서는 폐병에 걸린 여자 곡예사가 서커스 단장에게 가혹하게 학대당하면서 곡예를 하고, 이때 젊은 관람객이 공연을 멈추라고 외친다. 두 번째 버전에서는 여자 곡마사는 화려한 스타로서 서커스 단장과 관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존중과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그려지며, 그래서 그 젊은 관람객은 얼굴을 난간에 대고 운다. 이 작품의 역설은 화려한 외관 뒤에 감추어진 비참한 현실을 파헤치는 것 같은 첫 번째 진술은 비현실 화법을, 화려한 곡마사의 공연을 묘사하는 두 번째 진술은 직설법을 취하고 있다는 데 있다. 훗날 <단식광대>에서도 드러나는 분열된 예술가의 존재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84년 전영애가 번역한 카프카 중단편 선집 <집으로 가는 길>에 <회랑 관람석에서>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처음 소개되었다(민음사).


초판 정보

Kafka, Franz(1920): Auf der Galerie. In: Ein Landarzt. Kleine Erzählungen. München/Leipzig: Kurt Wolff, 34-38.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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