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는 정확했다 (Der Zug war pünktl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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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뵐(Heinrich Böll, 1917-1985)의 소설


작품소개

1949년에 발표된 하인리히 뵐의 전후 소설이다.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독일군 안드레아스는 휴가를 마치고 동부 전선으로 돌아간다. 도르트문트 근처에서 출발해 독일을 횡단해서 폴란드를 거쳐 지금의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안드레아스는 두 명의 군인을 알게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전선으로 돌아가는 빌리와 정신병을 앓고 있는 금발의 군인이다. 부모 없이 숙모 집에서 자란 안드레아스는 조용하고 명상적인 성격을 가진 청년이다. 빌리는 휴가를 받아 돌아간 고향 집에서 자기 부인이 러시아군과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다시 전선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러시아 남부 전선에서 전초 근무를 섰던 금발 군인은 상관에 의해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과거를 나중에 털어놓는다. 빌리는 언제나 술에 취해 있지만 안드레아스와 금발 군인을 진심으로 걱정해준다. 그들은 기차 안에서 함께 카드놀이도 하고 술도 마시며 앞날을 잊으려고 노력한다. 정차 역 중 하나인 폴란드의 렘베르크에서 내린 그들은 유곽도 방문한다. 유곽에서 안드레아스는 올리나라는 창녀를 알게 되는데,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에 빠진다. 서로 적국에 속해 있지만 두 남녀는 자신들이 모두 시대의 희생자라고 생각한다. 전쟁 때문에 창녀가 될 수밖에 없던 올리나는 독일군 장교로부터 빼낸 정보를 러시아군에게 전달하는 스파이 노릇을 하지만, 자신 역시 불의의 권력에 봉사하는 것이고 언제나 죄 없는 사람들이 희생자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안드레아스는 자신이 전선에 가면 며칠 이내에 전사하게 될 거라며 불안해한다. 이에 올리나는 자신을 태워 오라고 독일 장교가 보낼 차를 이용해 안드레아스를 탈출시키려 마음먹는다. 올리나, 안드레아스, 금발 군인, 빌리, 그리고 두 명의 군인이 차에 타고 가는 중 포탄에 맞는다. 안드레아스가 죽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 소설은 전쟁에 투입되어 전선을 따라 이곳저곳 짐짝처럼 이송되던 작가 자신의 참전 체험을 토대로 하면서, 전쟁이 개인에게 얼마나 혹독하고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2년에 안인길에 의해 <휴가병 열차>라는 제목으로 처음 완역되었다(한얼문고).


초판 정보

Böll, Heinrich(1949): Der Zug war pünktlich. Leverkusen: Friedrich Middelhauve.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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