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자의 오두막 (Die Einsiedelei)

Bib02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5월 4일 (토) 01:39 판 (새 문서: {{AU0010}}의 산문 {{A01}} <!--작품소개--> 로베르트 발저가 1913년에 발표한 짧은 산문이다. 일인칭 화자 ‘나’가 몇 년 전에 보았던 “은둔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로베르트 발저(Robert Walser, 1878-1956)의 산문


작품소개

로베르트 발저가 1913년에 발표한 짧은 산문이다. 일인칭 화자 ‘나’가 몇 년 전에 보았던 “은둔자의 오두막”은 스위스의 자연 속에서 “시인의 섬세한 몽상적 환상”처럼 비현실적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며, 기독교의 종교적 경건성이 일종의 아우라로서 그 주변을 감싸고 있다. 이러한 기억으로 인해 ‘나’는 그 오두막이 여전히 존속하고 있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 인간이 생각해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거주 공간엔 은둔자가 살고 있는데, “이 고독한 사람”의 자유로운 삶은 그와 같은 오두막과 똑 닮아있다. “오누이”, “냇물”, “친구들”, “꿈” 등을 이용한 여러 가지 비유적 표현들에서 간취할 수 있듯이 길건 짧건 “이 고요한 은둔처에서”의 시간은 평화롭고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화자가 보기에 너무나 “행복한 사람”인 은둔자는 그를 둘러싼 자연의 시혜를 담뿍 받으며 매일매일 모든 면에서 완성된 자기 삶을 살아간다. 그렇기에 “이 정겹고 아늑한 거처의 주인”은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어느 부자보다도 훨씬 더 부유하다. 글의 마지막 부분은 은둔자와 오두막에 대한 화자 ‘나’의 강한 동경을 다음과 같이 단언적으로 말하고 있다. “나는 제발 저 은둔자처럼 저 오두막에 살고만 싶다.” 전체적으로 볼 때 발저 산문의 주요 모티프 중 하나인 자연의 다양한 요소들이 텍스트 곳곳에 등장한다. 그리고 이런 외부적 환경과 조화로운 합일을 이룬 상태에서 경건함을 유지하며 고독과 침묵의 존재를 자유롭게 영위하는 은둔자와 오두막이 이상적으로 예찬된다. 국내에서는 2017년 임홍배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문학판).


초판 정보

Walser, Robert(1913): Die Einsiedelei. In: Die Rheinlande - Monatsschrift für deutsche Art und Kunst 23(1). Düsseldorf: Verlag A. Bagel, 38. <단행본 초판> Walser, Robert(1913): Die Einsiedelei. In: Aufsätze. Leipzig: Kurt Wolff Verlag, 233-235.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