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어느 도시에서의 청춘 (Jugend in einer österreichischen Stadt)

Bib02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5월 4일 (토) 01:44 판 (새 문서: {{AU0032}}의 단편소설 {{A01}} <!--작품소개--> 잉에보르크 바흐만이 1961년에 출판한 첫 번째 단편집 <삼십 세>에 포함된 단편소설이다. 오스트...)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잉에보르크 바흐만(Ingeborg Bachmann , 1926-1973)의 단편소설


작품소개

잉에보르크 바흐만이 1961년에 출판한 첫 번째 단편집 <삼십 세>에 포함된 단편소설이다. 오스트리아의 한 작은 도시 클라겐푸르트(작가의 고향이기도 함)를 방문한 화자는 고향 도시에서 보낸 유년시절을 회상한다. “쾌청한 10월, 라데츠키 가에서부터 오노라면 우리는 시립극장 옆에서 빛을 받고 있는 한 무리의 나무를 보게 된다. 첫 번째 나무는 가을과 함께 불타올라, 천사가 떨어뜨리고 간 횃불처럼 어울리지 않게 금빛 찬란한 얼굴을 이룬다.”로 화자는 회상을 시작한다. 화자는 고향 도시에서 보낸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떠올리면서도 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전쟁의 현실이 어떻게 유년의 경험 세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는지 담담하지만 서정적인 어조로 이야기한다. 어른들이 애써 감추려는 전쟁의 현실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뉴스를 어른들과 함께 듣지 않을 수 없던 아이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의 음성이 총알의 섬광처럼 부엌 안을 휘돌아서, 깜짝 놀란 냄비뚜껑이 터진 감자 위에서 들먹이는 지점에 와서 멈춘다.” 전쟁이 일상이 되면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군인을 위해 양말을 짜고, 죽은 군인들을 위한 작문을 쓰고, 폭탄의 종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폭격 맞은 폐허 속에서 놀이를 한다. 화자는 그 시대, 그 도시에 대한 기억을 끝내며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 도시를 떠난다. 화자는 유년의 회상이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한다고 되뇌지만, ‘유토피아를 향한 눈길’이라는 말로 표현된 한 가닥 깨우침의 빛을 떠올린다. 이 단편은 역사의 격동기에 속한 유년을 돌아보는 작가의 독창적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국내에서는 1977년 차경아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문예출판사).


초판 정보

Bachmann, Ingeborg(1961): Jugend in einer österreichischen Stadt. In: Das dreißigste Jahr. München: Piper, 7-16.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