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페리온 (Hyperion)

3513ksh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5월 9일 (목) 01:51 판 (국내 초역 정보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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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ölderlin, 1770-1843)의 소설


작품소개

프리드리히 횔덜린이 남긴 유일한 소설로 영혼의 내면을 기술한 서정적 교양소설이다. ‘그리스의 은자’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소설의 1부는 1797년에, 2부는 1799년에 발표되었다. 속세를 떠나 자연을 벗 삼으며 살아가는 그리스인 휘페리온이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독일에 있는 친구 벨라르민에게 보낸 서간체 소설이다.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비잔틴 제국의 멸망 이후 줄곧 오스만 터키의 압제하에 있던 그리스인들이 러시아의 원조를 받아 독립운동을 일으켰던 18세기이다. 1부에서 고향 티나에서 순진무구한 어린 시절을 보낸 주인공 휘페리온은 스승 아마다스를 만나 신화, 역사, 수학, 자연, 천문학 등을 섭렵한다. 아마다스와 작별한 후 절대적 자유를 추구하는 행동주의자 알라반다를 만나 최고의 우정을 나눈다. 그는 또한 “가장 아름다운 것이 가장 신성한 것”이란 이념의 구현체인 그리스 여성 디오티마와의 사랑을 경험한다. 봄의 축제 분위기로 상승하던 1부와는 달리 쇠락하는 가을 분위기가 지배하는 2부에서 휘페리온은 알라반다와 함께 조국 그리스의 독립 전쟁에 참가한다. 휘페리온의 ‘행위에 대한 욕구’는 함께 참전한 무리의 무차별적인 파괴와 약탈 행위로 손상을 입고, 전투에서 부상당한 휘페리온은 절망에 빠진다. 휘페리온과의 우정을 위해 네메시스 결사단을 배반한 알라반다의 죽음과 지상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합이 가능하지 않음을 깨달은 디오티마의 죽음이 2부의 중심을 이룬다. 휘페리온은 독일로 가지만 그곳의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리스로 다시 돌아와 은자로 고독하게 살아간다. 그의 고대 그리스에 대한 동경과 지난날에 대한 회상은 당시의 독일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실제 작가 횔덜린이 당대의 독일을 향해 외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그것은 그리스 정신에 비추어 독일인들의 고루함과 편협함, 그들의 야만성을 비판하는 것이다. 국내 초역은 홍경호에 의해 1975년 이루어졌다(범조사).


초판 정보

Hölderlin, Friedrich(1797/1799): Hyperion oder Der Eremit in Griechenland. Tübingen: Cotta.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히페리온 히페리온 F. 횔덜린 홍경호 1975 汎友社 11-320 완역 완역
2 히페리온 젊은 詩人에게, 히페리온, 現代의 理性과 反理性 엘리트 북스 7 횔더린 홍경호, 신일철 1983 汎潮社 147-385 편역 완역
3 히페리온 히페리온 汎友古典選 12 F. 횔덜린 홍경호 1990 범우사 13-283 완역 완역
4 휘페리온 휘페리온 을유세계문학전집 11 프리드리히 횔덜린 장영태 2008 을유문화사 9-320 완역 완역
5 휘페리온 히페리온, 그리스의 은자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42 프리드리히 횔덜린 김재혁 2015 책세상 7-292 완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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