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자의 외투 (Mantel des Nolaners)

Bib02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5월 14일 (화) 02:5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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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노벨레


작품소개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망명 중에 쓴 노벨레로 1939년에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잡지에 처음 발표됐다. 브레히트는 그 후 앞부분을 보완해서 1947년 문예월간지에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인 조르다노 브루노를 모델로 한다. 브루노는 원래 가톨릭 수사였으나 자연과학을 비롯하여 여러 학문에 조예가 깊은 지식인이었다. 그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우주관과 자연관을 갖고 있던 까닭으로 1592년 체포되었고 8년간 투옥되었다가 1600년 종교재판을 받고 화형당했다. 브레히트는 브루노가 고발당하고 체포되기 전 재봉사 준토에게 외투를 맞추었는데 대금을 지불하지 못했다는 가상의 에피소드를 지어낸다. 브루노는 한때 그의 후원자였던 베네치아의 거부에 의해 종교재판소에 고발당하고 그의 외투를 압류당한다. 준토는 이단자로 몰린 브루노와 엮이면 화를 입을까 지레 겁을 먹고 몸을 사린다. 하지만 준토의 아내는 제 발로 교황청을 찾아가고 브루노를 면회하는 등 끈질기게 외투값을 요구한다. 브루노는 생사가 걸린 상황에 있으면서도 외투값을 마련하고자 애쓰며, 이것이 여의치 않자 외투를 돌려주기 위해 서신을 보내고 탄원서를 쓴다. 마침내 노파는 외투를 돌려받는데, 이때는 브루노가 베네치아에서 로마로 이송되는 한겨울이었다. 이 노벨레에는 생존의 위협에 직면한 재단사 부부와 생명의 위험에 빠진 브루노가 대립적인 구도를 이룬다. 재단사 부부는 한 달 수입에 맞먹는 외투값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다. 브루노는 노파의 어려운 처지를 자신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진실되게 받아들인다. 오직 브루노만이 노파가 악착같이 외투값을 받으려는 것을 이해했고, 노파는 브루노의 헌신적인 행동에 의식의 변화를 겪는다. 국내에서는 1986년 정지창이 처음 번역하여 편역서 <상어가 사람이라면. 베르톨트 브레히트 단편선>에 실렸다(한마당).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39): Mantel des Nolaners. In: Internationale Literatur. 8. Moskau, 76-81.

Brecht, Bertolt(1947): Der Mantel des Ketzers. In: Das Goldene Tor - Monatsschrift für Literatur und Kunst 2. Lahr: Moritz Schauenburg, 68-76.

<단행본 초판> Brecht, Bertolt(1949): Der Mantel des Ketzers. In: Kalendergeschichten. Berlin-Schöneberg: Weiss, 60-74.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이단자의 외투 상어가 사람이라면 한마당문예 4 베르톨트 브레히트 정지창 1986 한마당 91-100 편역 완역
2 이단자의 외투 상어가 사람이라면 한마당문예 4 베르톨트 브레히트 정지창 1996 한마당 112-124 편역 완역
3 브루노의 외투 목걸이 외 세상 담은 세계명작의 숲 48 베르톨트 브레히트 배상선 2008 대교 128-143 편역 편역
4 브루노의 외투 목걸이 외 통합 논술 多지식 세계 명작 37 베르톨트 브레히트 정명숙 2008 대교베텔스만 162-185 편역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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