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 (Reichtum)
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의 소설
작품소개
아르투어 슈니츨러가 1889년 여름에 집필하고 1891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화가가 되고 싶었던 가난한 페인트공 카를 벨다인은 두 명의 젊은 귀족이 꾸민 심심풀이 장난에 따라 우아한 정장을 입고 클럽에 가서 귀족들 사이에 앉아 도박하는데, 운이 좋아 큰돈을 딴다. 갑자기 부자가 된 벨다인은 돈을 강의 다리 아래에 묻어둔다. 그런데 술에 취했던 그는 다음 날 아침 돈을 숨겨둔 곳을 기억해내지 못한다. 20년이 지나 임종을 앞둔 순간에야 그 은신처를 기억해낸다. 그사이에 재봉사로 일하던 아내는 고생 끝에 일찍 죽고, 어렵게 자란 아들 프란츠는 막 화가가 되어 활동 중이다. 아들 프란츠는 아버지가 알려준 곳에 가서 돈을 찾아냈는데, 돌아와 보니 아버지는 돌아가신 상태였다. 프란츠는 자기 그림에 관심을 보이는 슈파운 백작의 도움으로 클럽에 들어가는데, 백작은 20년 전 아버지 벨다인을 클럽으로 데려갔던 귀족이다. 프란츠는 클럽에서 직접 도박해 봐야만 도박장 그림을 제대로 완성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게임을 시작하는데, 아버지가 물려준 돈을 전부 다 잃어버린다. 그는 다시 다리 아래에 가서 자갈과 모래를 파서는 그것이 돈이라고 착각하는 반미치광이가 된다. 그는 망상 속에서 자기 아버지가 되어 재봉사인 아내와 자신인 어린 아들 프란츠를 불쌍히 여긴다. 이 소설은 횡재가 오히려 불행이 될 수 있음을, 횡재를 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어리석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국내에서는 1988년 백종유에 의해 “벨다인 가의 돈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되었다(문예출판사).
초판 정보
Schnitzler, Arthur(1891): Reichtum. In: Moderne Rundschau 3(11), 385-391/ 3(12), 417-423/ 4(1), 1-7/ 4(2), 34-40. <단행본 초판> Schnitzler, Arthur(1891): Reichtum. Separatdruck der Modernen Rundschau. Joachim, J. / Kafka, E. M.(ed.). Wien: Druck von Carl Steinhardt & Cie.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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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벨다인 가의 돈 이야기 | 사랑의 묘약 | 아르투어 슈니츨러 | 백종유 | 2004 | 문예출판사 | 125-194 | 편역 | 완역 | ||
2 | 돈 돈, 내 돈 | 엘제 아씨 | 아르투어 슈니츨러 | 백종유 | 2010 | 문학과지성사 | 309-368 | 편역 | 완역 | ||
3 | 벨다인 부자의 돈 | 돈 | 테마명작관 6 | 아르투어 슈니츨러 | 장혜경 | 2012 | 에디터 | 79-136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