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따라서 (Im Schloß)
테오도르 슈토름(Theodor Storm, 1817-1888)의 노벨레
작품소개
테오도르 슈토름이 1862년에 발표한 노벨레이다. 소제목이 있는 다섯 가름으로 구성되며, 내용상으로는 틀 이야기와 속 이야기로 나뉜다. 틀 이야기는 삼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저택에 사는 한 귀족계층의 가족사를 펼쳐 보인다. 예전에 공사였던 초로의 남성이 딸과 아들을 데리고 저택으로 이사를 와서 고적히 살았는데, 병약한 어린 아들을 위해서 입주 가정교사가 왔었고 아이가 죽자 떠났으며 이후 딸 안나는 결혼하여 집을 떠났으나 어느 젊은 교수와 사랑에 빠진 탓에 쫓겨나다시피 저택으로 돌아와 산다는 내용이다. 속 이야기는 저택의 상속녀인 안나의 회상으로, 그녀가 일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쓰는 수기는 틀 이야기 내용을 상당 부분 보완하거나 교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녀는 동생의 가정교사였던 아르놀트에게 마음이 끌렸으나 고루한 계급의식에 지배되고 있어서 모르는 척 떠나보냈음을 밝힌다. 안나는 사촌인 루돌프에게 수기를 보여주고, 결혼한 후 아르놀트를 재회했고 둘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소문 때문에 다시 헤어졌으나 결혼생활도 파국에 이르게 되었음을 말한다. 이후 안나는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마침내 신분의 차이를 넘어서 아르놀트와 맺어지고 저택을 떠나 도시로 간다. 이 노벨레에서는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이 플롯의 기본을 이루는 한편, 종교에 대한 비판도 있고 유부녀인 안나가 자신의 연애 감정을 긍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래서 노벨레가 발표된 당시에는 잡지편집자가 자의적으로 검열하기도 했고, 작가인 슈토름은 출판을 위해 여러 차례 수정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슈토름은 이 노벨레를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에 속한다고 손꼽았으며, 현재는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1978년 이종대가 <성관(城館)을 둘러싸고>로 처음 번역하였고, 슈토름의 작품들을 모은 책 <호반>에 수록되었다(금성출판사).
초판 정보
Storm, Theodor(1862): Im Schloß. In: Die Gartenlaube – Illustriertes Familienblatt. 10. 145-149/11. 161-164/12. 177-180. Leipzig: Ernst Keil.
<단행본 초판> Storm, Theodor(1863): Im Schloß. Münster: E. C. Brunn.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
1 | 城館을 둘러싸고 | 湖畔 | 세계문학 44 | 시토름 | 李鍾大 | 1978 | 金星出版社 | 213-273 | 편역 | 완역 | |
2 | 성을 따라서 | 세계 명작 문학 | 교학사 중학생문고 | 데오도르 시토름 | 박연숙 | 1983 | 교학사 | 164-246 | 편역 | 완역 | vol.25 |
3 | 성관을 둘러싸고 | 호반 | World literature for junior, 주니어 世界文學 44 | 시토름 | 이종대 | 1985 | 금성출판사 | 257-327 | 편역 | 완역 | |
4 | 성관을 둘러싸고 | 호반 | World literature for junior, 주니어 世界文學 44 | 시토름 | 이종대 | 1986 | 금성출판사 | 257-327 | 편역 | 완역 | 43번 책의 개정신판 |
5 | 저택을 둘러싸고 | 대학 시절 | 세계문학선 19 | 슈토름 | 강두식 | 1994 | 여명출판사 | 143-196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