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지진 (Das Erdbeben in Ch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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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클라이스트(Heinrich Klest, 1777-1811)의 소설


작품소개

독일 작가 클라이스트가 1807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작가의 첫 단편소설로, 원래 제목은 <헤로니모와 호세파. 1647년 칠레 지진의 한 장면>(Jeronimo und Josephe. Eine Scene aus dem Erdbeben zu Chili, vom Jahr 1647)이었으나 1810년 라이머가 펴낸 클라이스트 단편집에 재수록되면서 현재 알려진 <칠레의 지진>으로 변경되었다. 소설은 실제로 칠레 산티아고에서 1647년 5월 13일에 일어났던 대지진을 배경으로 한다. 가정교사 헤로니모와 금지된 사랑에 빠져 혼전임신으로 세상에 물의를 일으킨 귀족 아가씨 호세파가 처형당하는 날, 때마침 산티아고에서 대지진이 일어난다. 불쌍한 연인을 갈라놓고 처벌하려 했던 호세파의 부친과 대주교, 법원장을 포함한 시민들이 대거 몰살되는 등 도시 전체가 무너지자, 두 연인은 아이러니하게도 목숨을 구하고, 수녀원에 강제로 맡겨졌던 아이까지 되찾아 행복하게 해후한다. 잿더미가 된 도시를 재건하고자 신분 구분 없이 서로 돕는 시민들을 보면서 그들은 낙원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되찾은 행복을 낙관적으로 만끽하지만, 결국 대재앙의 희생양을 찾으려는 시민들의 광기에 희생되고 만다. 소설에서 지진이 시민 사회의 금기를 어긴 연인을 단죄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연인을 억압하는 교회와 시민 사회를 단죄하는 것인지 확정하기 어려워 지진의 의미가 수수께끼로 여겨진다. 주로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인해 촉발된 ‘변신론’(Theodizee) 논쟁의 맥락에서 혹은 프랑스 대혁명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입장과 연관 지어 많은 해석이 시도되었다. 또한 단일한 해석을 좌초시키는 소설의 성격 덕분에 해석학이나 해체비평적 해석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1960년 구기성에 의해 <智利(지리)의 지진>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되었다(을유문화사).


초판 정보

"Kleist, Heinrich von(1807): Jeronimo und Josephe. Eine Scene aus dem Erdbeben zu Chili, vom Jahr 1647. In: Morgenblatt für gebildete Stände, 10. Sep. 1807, 866-868/ 11. Sep. 1807, 871-872/ 12. Sep. 1807, 875/ 14. Sep. 1807, 878-879/ 15. Sep. 1807, 883-884. <단행본 초판 정보> Kleist, Heinrich von(1810): Das Erdbeben in Chili. In: Erzählungen. Berlin: Realschulbuchhandlung, 307-342."


번역서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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