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르노의 거지노파 (Das Bettelweib von Loca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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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클라이스트(Heinrich Klest, 1777-1811)의 소설


작품소개

독일 작가 클라이스트가 1810년에 발표한 매우 짧은 단편소설이다. <베를린 석간신문>에 처음 발표되었고, 약간만 수정되어 <단편집> 제2권에 재수록되었다. 로카르노 근처 어느 후작 소유의 성에 한 병든 노파가 찾아와 구걸한다. 후작부인은 노파를 불쌍히 여겨 방 하나를 내주었으나, 사냥에서 돌아온 후작은 웬 걸리적거리는 노파가 있자 화덕 뒤에 가 있으라 명한다. 노파는 몸을 일으켜 화덕으로 가다가 넘어져 크게 다치고 화덕 뒤에서 죽는다. 몇 년 뒤 피렌체의 한 기사가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후작의 성을 사겠다고 노파가 죽은 방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가 그 방에 유령이 산다며 혼비백산하여 도망친다. 후작은 이 괴소문을 가라앉히기 위해 몸소 그 방에서 밤을 지새기로 한다. 여러 밤을 재차 확인해봐도 자정만 되면 무언가가 돌아다니는 듯한 소리가 나자, 후작은 성에 불을 지른다. 이후 후작의 유골은 수습되어 노파가 죽은 자리에 놓이게 된다. 클라이스트는 당대에 민담과 낭만적 공포소설 등에서 큰 인기를 끌던 유령과 인과응보적 모티프를 보고문 스타일의 건조한 문체로 이야기하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또한 후작의 잘못에 비해 그 응보가 지나치게 큰 점이 다양한 해석을 낳는 작품의 수수께끼로 통한다. 한국어로는 1923년 벽초 홍명희에 의해 <「노칼노」 거지로파>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된 바 있다(동명).


초판 정보

Kleist, Heinrich von(1810): Das Bettelweib von Locarno. In: Berliner Abendblätter, 11. Oct. 1810, 39-42.

<단행본 초판 정보> Kleist, Heinrich von(1811): Das Bettelweib von Locarno. In: Erzählungen. Vol. 2. Berlin: Realschulbuchhandlung, 86-92.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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