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자연사 사이 (Zwischen Geschichte und Naturgeschichte)
W. G. 제발트(W. G. Sebald, 1944-2001)의 산문
작품소개
1982년에 발표된 독일 작가 W. G. 제발트의 대표적인 문학비평이다. <역사와 자연사 사이. 총체적 파괴를 다룬 문학 서술에 대하여 – 카사크와 노사크, 클루게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학술지 <오르비스 리테라룸>에 처음 발표되었고, 이후 제발트의 유작 산문집 <캄포 산토>에 보다 간결한 제목인 <역사와 자연사 사이. 총체적 파괴를 다룬 문학 서술에 대하여>로 실렸다. 전후 독일 문학이 제2차 세계대전 말엽의 공중전과 폭격의 현실에 아예 침묵했거나 혹은 미흡하게만 다루었다고 통렬하게 비판한 1999년의 취리히 강연 <공중전과 문학>의 문제의식의 모태가 되는 글이다. 이 글에서도 제발트는 독일 전후 문학의 침묵을 지적하면서 당대에 ‘총체적 파괴’를 다룬 몇 안 되는 작품들, 헤르만 카자크의 <강 저편의 도시>, 한스 에리히 노사크의 <몰락>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노사크의 <몰락>이 카자크의 소설에 비해 파괴의 중립적 보고와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나은 점이 있지만, 두 작품 모두 믿기 어려운 참담한 현실 앞에서 신화나 알레고리로 이탈하는 문제점을 보인다. 이에 비해 1977년에 발표된 클루게의 <새로운 역사들>, 특히 <1945년 4월 8일 할버슈타트 공습>은 역사적 자료와 픽션을 조합하고 배치하여 총체적 파괴의 문학적 서술에 있어서 주목받아야 마땅한 새로운 모범을 보여준다. <공중전과 문학>과 함께 독일 전후 문학과 대결하는 제발트 문학의 문제의식을 잘 보여주는 글이자, 클루게의 문학적 의의를 발굴한 비평으로도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에 이경진에 의해서 처음 번역되었다(문학동네).
초판 정보
Sebald, W. G.(1982): Zwischen Geschichte und Naturgeschichte: Versuch über die literarische Beschreibung totaler Zerstörung mit Anmerkungen zu Kasack, Nossack und Kluge. In: Orbis litterarum 37(4). Wiley, 345-366.
<단행본 초판> Sebald, W. G.(2003): Zwischen Geschichte und Naturgeschichte: Versuch über die literarische Beschreibung totaler Zerstörung. In: Campo Santo. München/Wien: Carl Hanser Verlag, 69-100.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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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역사와 자연사 사이 | 캄포 산토 | W. G. 제발트 선집 3 | W. G. 제발트 | 이경진 | 2018 | 문학동네 | 81-116 | 완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