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솟는 분수 (Ein springender Brun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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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발저(Martin Walser, 1927-2023)의 소설


작품소개

마르틴 발저가 1998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작가의 자전적 성격이 강한 소설로 공간적 배경은 발저의 고향인 보덴 호수 근방의 바써부르크이고, 시간적 배경은 1932~33년(1부), 1938년(2부), 1944~45년(3부)이다. 소설은 주인공 요한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첫사랑 그리고 자신만의 언어를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바써부르크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국가사회주의 집권 직전과 나치 시대의 독일 소시민의 어려운 경제 상황 및 이로 인한 나치즘의 확산이 설득력 있게 묘사된다. 1~3부 모두 “현재로서의 과거”라는 제목이 붙은 장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자서전적 소설이 흔히 그렇듯 현재의 서술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에는 과거가 될 현재의 일들을 묘사하려는 작가의 의도에 따른 것이다. 현재가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과거가 스스로 작가에게 다가와 말하는 그런 서술 방식을 발전시키려 시도한바, 발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나치 시대에 대한 이후의 정치적 해석에 구애받지 않고 문학적 형식으로 기록하기를 원한 것이다. 이 소설은 국가사회주의 시대 독일 소시민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반면 그 시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담기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1년 구승모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종문화사).


초판 정보

Walser, Martin(1998): Ein springender Brunnen. Frankfurt a. M.: Suhrkamp Verlag.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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