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혹 (Die Blend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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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카네티(Elias Canetti, 1905-1994)의 소설
작품소개
불가리아 태생의 유대계 독일어 작가 엘리아스 카네티가 1936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중국학자 페터 킨은 2만5천여 권의 책들로 가득한 집안 서재에서 두문불출하며 사는 기인이다. 그는 책 바깥의 현실에는 하등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가 누리던 고답적인 상아탑은 그가 자신의 책을 소중히 다루어준다는 이유에서 교양 없는 가정부 테레제와 결혼하면서 무너지고 만다. 처음부터 킨의 재산에만 관심이 있었던 테레제는 킨을 밀어내고 결국 집을 차지한다. 집에서 쫓겨난 킨은 점점 광기에 빠져들고 자신의 도서관을 구하려 하지만 사기만 당한다. 구타와 사기 등 폭력을 당하며 정신이 망가져 간 킨은 동생의 도움으로 집을 되찾지만, 자기 서재에 불을 질러 자살한다. 광기에 대한 카네티의 평생에 걸친 관심이 처음으로 표명된 문제작이다. 이성과 학문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지식인 남성의 정신 상태가 어떻게 여성 혐오적이고 군중 혐오적인 편집증적 망상으로 귀결되는지 그로테스크하게 묘사되어 충격과 당혹감을 안겨준다. 국내에서는 1981년에 김형섭에 의해 처음 완역되었다(국제문화출판공사).
초판 정보
Canetti, Elias(1936): Die Blendung. Roman. Wien: Reichn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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