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An den 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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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시

달에게 (An den Mond)
작가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초판 발행1789
장르

작품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시로 1789년 괴테 전집에 수록되었다. 총 36시행, 9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마다 4개의 시행이 있다. 율격은 강약격(장단격)으로 연마다 강약4보(1행, 3행)와 강약3보(2행, 4행)이고, 교차운(abab)의 각운이다. 이 운율은 전반적으로 평온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이 시는 내용상 대략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부드러운 달빛이 고요히 비추는 밤에 시적 자아가 달을 벗 삼아 과거에 있었던 기쁨과 아픔의 여운을 느낀다(1연~3연). 시적 자아는 강물에 말을 걸면서, 자신이 맺었던 귀중했으나 상실한 인간관계를 물결에 흘려보내며 자신이 앞으로 다시는 즐겁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4연~7연). 마지막에 시적 자아는 세상을 등지되 미워하지 않고, 그저 한 친구를 가슴에 품어 그와 함께 세상이 모르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내심을 드러낸다(8~9연). 이 시에서 달빛, 강물, 밤 등 자연은 전반적으로 평온하고 고즈넉한 배경을 이루는데, 홀로 있는 시적 자아는 옛 우정을 애도하면서 아픔, 고통, 상실감으로 차 있어서 멜랑콜리한 정조를 보여준다. 세상에 실망하고 자연에서 위로받는 모티브는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에도 나오고, 달빛이 비치는 밤의 자연 속을 거닐며 자아를 성찰하는 모티브는 <파우스트> 1부에서도 발견된다. 괴테는 이 시를 1778년경 쓴 걸로 추정되는데, 원래 이 시는 당시 친밀한 관계였던 슈타인 부인에게 보낸 날짜 미상의 편지에 들어 있었다. 괴테는 이탈리아 여행(1786년-1788년)에서 돌아온 후 1789년 시를 크게 수정해서 전집에 실린 형태로 만들었다. 이 시는 프란츠 슈베르트가 곡을 붙여 노래로도 만들어졌다. 국내 초역은 1932년 서항석이 시의 일부를 번역한 것으로 <달에게>라는 제목으로 잡지 <문예월간> 2권 2호에 실렸다. '


초판 정보

Goethe, Johann Wolfgang von(1789): An den Mond. In: Goethe’s Schriften 8, Leipzig: Georg Joachim Göschen, 153-154.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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