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축제 (Maifest)

Bib02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7월 13일 (토) 03:5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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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시

오월의 축제 (Maifest)
작가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초판 발행1775
장르

작품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71년경에 쓴 시로 1775년 잡지 <이리스>에 <오월의 축제 Maifest>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되었다. 이후 괴테는 1789년에 시의 제목을 <오월의 노래 Mailied>로 바꾸어서 전집에 수록하였다.(이때 구두법에 사소한 변화를 주었고 23행의 어휘 blinkt를 blickt로 바꾸었으나 내용상으로는 1775년의 발표본과 동일하다. 그래서 이 시는 현재까지도 Maifest와 Mailied의 제목이 혼용되고 있다.) 총 36행으로 4개의 행으로 이루어진 9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행은 서너 개의 어휘들로 되어 있어 매우 짧다. 매 연의 1,3,4행은 약강격(단장격)의 율격을, 2행은 강약격(장단격)의 율격을 갖는다. 운은 abcb로 2행과 4행이 각운을 이룬다(2연과 3연은 제외). 만물이 만개하는 5월의 자연 체험과 사랑의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는 내용으로, 시적 자아, 자연, 사랑, 예술적인 창조성이 한데 어우러진다. 1,2,3연에서 봄날의 자연이 생명력으로 충만하여 찬란히 빛나고, 웃고, 돋아나고, 솟구치는 등 창조성을 발휘하고, 자연에 큰 동화감을 갖는 시적 자아는 기쁨, 환희, 행복, 희열을 느낀다. 4연과 5연에서는 구체적인 자연에서 “충만한 세계”처럼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자연으로 보편화되는 한편 시적 자아가 사랑을 “너”로 부르며 사랑이 생명으로 가득 찬 세상을 찬란히 축복한다고 말한다. 6연에서는 “소녀”가 호명되며, 9연까지 시적 자아는 자신과 소녀의 사랑을 노래한다. 둘의 사랑은 종달새가 노래와 대기를 사랑하듯이, 꽃이 하늘을 사랑하듯이 본연적이고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결론부에서 소녀는 시적 자아의 예술적 창조에 영감을 주고, 시적 자아는 영원토록 행복하라는 축복으로 호응한다. 이 시는 청년 괴테가 프리데리케 브리온과 나눈 짧고 열렬한 사랑과 이별을 노래한 일련의 시들인 “제젠하임의 노래”에 속한다. 자연을 자아 체험의 공간으로 나타내며, 자연현상을 주관적인 체험으로 느끼고, 사랑을 자아정체성의 실현으로 나타내는 점에서 당시 청년세대의 문학 경향을 보여준다. 이 시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과 한스 피츠너 등 작곡가에 의해 멜로디가 붙여져 노래로도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서항석이 처음 <五月의 노래>로 번역했으며 1932년 잡지 <東光> 4권3호에 실렸다.


초판 정보

Goethe, Johann Wolfgang von(1775): Maifest. In: Iris. - Vierteljahresschrift für Frauenzimmer 2. Düsseldorf, 75–77.

<단행본 초판> Goethe, Johann Wolfgang von(1789): Mailied. In: Goethe’s Schriften. Vol. 8. Leipzig: Goeschen, 126-127.

번역서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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