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사 (Der Hofmeister oder Vortheile der Privaterziehung)

Bib02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7월 16일 (화) 05:2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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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콥 미하엘 라인홀트 렌츠(Jakob Michael Reinhold Lenz, 1751-1792)의 희곡

가정교사 (Der Hofmeister oder Vortheile der Privaterziehung)
작가야콥 미하엘 라인홀트 렌츠(Jakob Michael Reinhold Lenz)
초판 발행1774
장르희곡


작품소개

야콥 미하엘 라인홀트 렌츠의 희곡으로 1774년에 출판되었다. 총 5막으로 막마다 다수의 짧은 장면들이 있다.(1막 6장, 2막 7장, 3막 4장, 4막 6장, 5막 11장) 등장인물이 스무 명이 넘고 플롯도 여러 개의 이야기로 분산되어 있다. 한 명의 주인공과 하나의 중심사건에 집중하는 희곡의 장르적 관습과 달리, <가정교사>에는 다수의 인물이 자신의 스토리를 가지며 각 장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하나하나 합쳐져 줄거리가 생성된다. 목사의 아들인 로이퍼는 소령의 집에 가정교사로 채용되는데 낮은 보수와 모욕적인 대우에 지쳐간다. 소령의 딸인 구스트헨은 사촌인 프리츠 폰 베르크와 사랑하는 사이인데, 프리츠한테서 소식이 끊기고 모친이 결혼을 강제하자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각자의 처지를 타파할 수 없는 로이퍼와 구스트헨은 불장난을 저지르고 발각될 위기에 각자 도망친다. 일 년 후 시골 소학교로 도망친 로이퍼는 보조교사로 살고, 구스트헨은 아기를 출산한 후 연못에 투신하는데 소령에 의해 구출된다. 프리츠는 친구인 페투스의 빚보증을 섰다가 감옥에 갇히고 채권자들을 피해서 도망치는 등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는데, 뒤늦게 구스트헨의 소식을 듣고 페투스의 로또 당첨금을 들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마지막에 모두들 나름대로 행복을 찾는다. 소령은 구스트헨을 용서하고, 헤어 폰 베르크는 프리츠와 구스트헨의 결혼을 허락하며, 프리츠는 로이퍼의 아기를 입양한다. 로이퍼는 심지어 스스로 거세하지만 이내 후회하고 아기를 낳지 않아도 된다는 소녀 리스헨과 결혼을 약속한다. 모든 갈등이 급작스럽게 해소되고 화해와 결합으로 끝나지만, 이 극이 제기하는 사회적 문제의 해결 가능성은 열린 채로 남는다. <가정교사>의 장르적 명칭은 <희극>인데 이는 비극과 희극을 나누는 당대의 장르적 관습에 따른 것일 뿐, 대학 교육을 받았으나 귀족 집안의 하인처럼 살아야 하는 로이퍼의 상황과 그로테스크한 일들은 몹시 비극적이다. 부제인 ‘사교육의 장점’은 반어적 표현으로 귀족의 추천을 받기 위해 귀족 집안의 가정교사가 되어야 하는 계급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한다. 작가인 렌츠는 스트라스부르에서 동년배인 괴테를 만나 교우했으며, 23세 때 <가정교사>를 쓰는 등 천재성을 보였으나 정신병의 발발 등으로 불우한 삶을 살았다. 게오르크 뷔히너는 작가 렌츠의 병력기록을 모티브로 단편 <렌츠>를 썼다. <가정교사>는 20세기 들어서 재발견되고 재평가되었는데, 브레히트가 이 작품을 개작하여 공연하는 등 오늘날에는 시대를 앞선 작품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국내 초역은 2016년 김미란에 의해 이루어졌다(지식을만드는지식).


초판 정보

Lenz, Jakob Michael Reinhold(1774): Der Hofmeister oder Vortheile der Privaterziehung. Eine Komödie. Leipzig: Weygandsche Buchhandlung.


번역서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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