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연극론 (Hamburgische Dramatur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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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Gotthold Ephraim Lessing, 1729-1781)의 비평

함부르크 연극론
(Hamburgische Dramaturgie)
작가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Gotthold Ephraim Lessing)
초판 발행1767
장르비평


작품소개

G. E. 레싱이 1767년부터 1769년 사이에 집필한 연극론 및 연극비평이다. 함부르크 시민극장의 드라마투르크로 보낸 3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레싱의 임무는 단순히 극작가가 아니라 상근하는 비평가로 극장의 제반 문제에 관여하고, 레퍼토리를 결정하며 공연을 기획하는 등 극장의 전반적인 책임을 맡는 것이었다. 그러나 1767년 4월 22일에 문을 연 극장은 기대와는 달리 처음부터 재정적인 문제와 운영상의 어려움에 부딪혔고, 급기야는 1768년 11월 25일에 문을 닫게 된다. <함부르크 연극론>은 본격적인 연극 이론서가 아니라 그 극장에서 공연하는 레퍼토리들을 비평하는 일종의 연극비평으로 의도되었다. 하지만 재정적인 이유와 그 밖의 다른 문제들로 매번 새로운 레퍼토리를 무대에 올릴 수 없었던 당시의 공연 사정과 공개적인 비평을 달가워하지 않는 배우들의 성향 때문에 레싱은 비평다운 비평을 쓰지 못하고 연극의 이론적인 측면들을 다루었다. 레싱 연극론의 출발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론이다. 그러나 그는 모방을 과거의 규범이나 규칙이 아니라 자연 자체가 모범이 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인간의 ‘자연적’ 성향을 모방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인물 설정에 관해서도 레싱은 모방 이론을 따른다. 모방은 곧 자연에 대한 모방이며, 나아가 인간의 ‘자연적’ 속성까지 포함하는 까닭에 극 중의 인물 또한 악한 면과 선한 면을 동시에 가지며, 완전히 악하거나 선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레싱은 동정심과 두려움을 서로 독립적이고 별개의 요소로 간주했던 코르네유와는 달리 동정심은 비극의 주인공이 당하는 고통이나 불행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통해 강화되는 까닭에 이 두 가지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았다. 레싱이 연극에서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관객의 감정이입 능력을 고양시키는 점에서 그의 계몽적 사고를 엿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같은 동정심과 감정이입을 토대로 하는 감성 체계가 단순히 미학적인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도덕적인 의미를 강하게 띠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09년 윤도중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지식을만드는지식).


초판 정보

Lessing, Gotthold Ephraim(1767): Hamburgische Dramaturgie. Vol. 1. Hamburg/Bremen: Cramer. Lessing, Gotthold Ephraim(1769): Hamburgische Dramaturgie. Vol. 2. Hamburg/Bremen: Cramer.


번역서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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