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A.의 추억 (Erinnerung an die Marie A.)

Bib02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7월 21일 (일) 00:4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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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시

마리 A.의 추억
마리 A.의 추억 (Erinnerung an die Marie A.)
작가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초판 발행1924
장르
(Erinnerung an die Marie A.)
작가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초판 발행1924
장르


작품소개

브레히트가 1920년 2월 21일 베를린행 열차에서 쓴 시이다. 그는 당시 유행하던 가요에 맞춰서 시를 썼으며 출판되기 전에 이미 기타에 맞춰서 노래로 부르기도 했다. 처음에는 제목을 <낭만적 노래 넘버 1004>(Sentimentales Lied Nr. 1004>)로 했으나, 이후 텍스트로 인쇄할 때 <마리 A.의 추억>으로 제목을 바꾸었다. 시는 3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마다 번호가 매겨 있다. 1연에서는 시적 자아가 연인을 품에 안고 하늘 높이 떠 있는 흰 구름을 보았는데 다시 올려다보니 사라졌다는 이야기이다. 2연은 시간이 흘러 연인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으며 그저 사랑했던 감정만 남아 있다. 3연에서 시적 자아는 흰 구름 이미지를 다시 불러내며, 자신이 잊지 못하는 게 구름이라고 말한다. 구름 이미지는 브레히트의 초기 작품들에서 사랑의 기호로 등장하곤 하는데, 이 시에서도 흰 구름의 이미지는 첫사랑의 기억을 환기한다. 그러나 시적 자아는 흰 구름이 바람결에 사라진 것을 기억함으로써 구름은 사랑이 순간적이고 무상함을 나타내고 흰색은 첫사랑의 순수함도 무상할 뿐임을 나타내게 된다. 요컨대 이 시는 감상적인 운율과 낭만적인 가사를 갖춘 연가 같지만, 사랑에 특별함과 영원함을 부여하는 서정시를 패러디한다. 브레히트는 이 시가 실린 <가정기도서>에서 이 시에 ‘소격효과’를 적용하여 독자의 감정이입을 방해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김광규가 1985년 처음 번역하였다(한마당).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24): Erinnerung an die Marie A. In: Berliner 8 Uhr – Abendblatt, 2. Aug. 1924. <단행본 초판> Brecht, Bertolt(1927): Erinnerung an die Marie A. In: Bertolt Brechts Hauspostille. Berlin: Propyläen-Verlag, 89-90.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마리 아의 추억 살아남은 자의 슬픔 한마당문예 1 베르톨트 브레히트 金光圭 1985 한마당 42-43 편역 완역 1985년 초판발행, 1990년에 '브레히트 선집 1'로 재간
2 마리의 회상 서정시를 쓰기 어려운 시대 베르톨트 브레히트 신현철 1994 三文 116-117 편역 완역
3 마리 A에 대한 회상 좋지 않은 시대의 사랑 노래 베르톨트 브레히트 서경하 1998 서교출판사 54-55 편역 완역
4 마리에 대한 추억 서푼짜리 오페라, 살아남은 자의 슬픔 World book 231 베르톨트 브레히트 백정승 2014 동서문화사 344-345 편역 완역
5 마리 A. 의 기억 마리 A.의 기억 Artichoke vintage, 아티초크 빈티지 시리즈 4 베르톨트 브레히트 공진호 2014 아티초크 50-51 편역 완역 영문번역을 주로 하는 번역자이나 저본에 독일어본과 영독 대역본을 명기함
6 마리 A. 에 관한 기억 바알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 베르톨트 브레히트 박찬일 2016 지식을만드는지식 72-75 완역 완역; 대역본 <가정기도서> 번역
7 마리 A. 의 추억 나, 살아남았지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옥용 2018 F(에프), 푸른책들 22-23 편역 완역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가정 설교집>(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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