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화단(내가 만난 중국인) (Boxeraufstand)

Bib02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7월 21일 (일) 05:47 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의 노벨레

의화단(내가 만난 중국인) (Boxeraufstand)
작가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초판 발행1957
장르노벨레


작품소개

슈니츨러의 노벨레 초안 또는 노벨레 단편(斷片)으로 1901년 집필되었다. 주인공은 의화단을 진압하는 오스트리아 군대의 중위로, 중국인의 심리에 관심이 있어 처형을 앞둔 의화단 교도들을 관찰해 왔다. 사형수에게는 선고 후 집행 전까지 통상 3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시간 동안 이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대화를 나누고, 가족과 만나거나 기도하고, 또 편지를 쓰기도 했다. 그런데 베이징 근교의 작은 마을에서 만난 어느 사형수는 이 시간 동안 소설을 읽고 있었다. 주변의 동요에도 흔들림 없이 소설을 읽는 그에게 궁금증이 생긴 주인공은 그 남자에게 어차피 끝까지 읽지도 못할 소설을 왜 읽는지 질문한다. 그 중국인의 대답은 “한 시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지, 그런 것은 결코 완벽하게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주인공은 갑자기 이 남자가 소설을 끝까지 읽지도 못한 채 죽는다는 것이 끔찍한 일처럼 여겨져 그를 사면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먼 친척인 연대장에게 이 남자를 사면해달라고 청한다. 연대장은 주인공이 그 중국인에 의해 간파당했다고 호탕하게 웃으면서도 그의 청을 들어주었다. 결국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사면받은 남자는 “자아. 내가 뭐라고 했나요. 눈앞의 일도 결코 알 수 없는 법”이라는 말을 남긴 채 유유히 사라진다. 슈니츨러가 어떤 의도를 갖고 미완성작인 이 작품을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중국인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그들을 대상으로 삼아 면밀하게 관찰하던 주인공이 오히려 중국인에게 간파당하고, 심리적으로 조종당하는 아이러니에 작품의 묘미가 있다. 이 단편은 2010년 백종유에 의해 <내가 만났던 한 중국인>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되었다(문학과지성사).


초판 정보

Schnitzler, Arthur(1957): Boxeraufstand. Entwurf zu einer Novelle. In: Neue Rundschau 68(1), 84-87. <단행본 초판> Schnitzler, Arthur(1979): Boxeraufstand. In: Traumnovelle und andere Erzählungen. Das erzählerische Werk. Vol. 6, Frankfurt a. M.: S. Fischer, 207-210.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내가 만났던 한 중국인 사랑의 묘약 아르투어 슈니츨러 백종유 1996 문예출판사 137-148 편역 완역
2 내가 만났던 한 중국인 사랑의 묘약 아르투어 슈니츨러 백종유 2004 문예출판사 75-86 편역 완역
3 내가 만났던 한 중국인 엘제 아씨 아르투어 슈니츨러 백종유 2010 문학과지성사 369-378 편역 완역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