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Mittagsr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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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소설

휴식 (Mittagsrast)
작가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초판 발행1920
장르소설

작품소개

1920년에 출간된 헤르만 헤세의 여행 소설 <방랑>에 들어 있는 짧은 산문 스케치이다. 하늘이 맑고 공기가 신선한 어느 날 호숫가 나무 곁에 자리를 잡은 헤세는 그림을 그리고 편지를 쓴다. 이후 자작나무 숲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점심으로 소시지를 구워 먹는다. 식사를 끝낸 다음, 헤세는 풀밭에 누워 아이헨도르프의 시구절을 떠올리며 흥얼거리는데, 그 중 <타향으로 떠나고 싶은 자>와 <그대 사랑스럽고 성실한 라우테>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이 시들은 애수로 꽉 차 있지만, 그 이면에는 “태양과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던 중 아눈찌아타라는 이름의 소녀가 헤세 옆을 우연히 지나가는데, 그는 아이 본연의 모습을 지닌 이 소녀와 대화를 나누며 어른의 어리석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정오의 휴식을 끝내고 짐을 꾸리던 헤세는 다시 아이헨도르프의 시구가 떠올라 읊조린다. 시 <타향에서>의 해당 구절이 그에게 처음으로 평온한 애수의 느낌을 준다. 헤세에 따르면 “무상의 부드러운 음악”인 애수 없이는 미적 감동도 없다. 그는 이러한 애수를 간직한 채 오늘 걷고자 하는 먼 길을 떠난다. 자연 속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헤세의 유유자적함이 잘 드러나 있는 이 단편은 국내에선 <한낮의 休息>이라는 제목으로 윤순호에 의해 처음 번역되어 <방랑>에 수록됐다(신양사).


초판 정보

Hesse, Hermann(1920): Mittagsrast. In: Wanderung. Aufzeichnungen von Hermann Hesse mit farbigen Bildern vom Verfasser. Berlin: S. Fischer, 81-87.


번역서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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