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자 (Der Chinese des Schmerzes)
페터 한트케 (Peter Handke, 1942-)의 소설
작가 | 페터 한트케 (Peter Hand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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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발행 | 1983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페터 한트케가 1983년에 발표한 소설로 3개의 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일인칭 화자이자 주인공인 안드레아스 로저는 고전어 교사로 가족과 떨어져서 살고 있으며 자신을 그저 세상의 관찰자로 여긴다. 어느 날 밤 어두운 산길에서 스프레이로 나무둥치에 하켄크로이츠(나치의 상징인 갈고리십자가)를 그린 남자를 보고 돌을 던져 죽인 후 바위 아래로 밀어버린다. 이것이 이 소설에서 일어나는 거의 유일한 사건인데, 이후 줄거리는 범죄소설에서 기대되는 일반적인 클리셰에 따르지 않는다. 시체는 발견되지 않고 살인자도 밝혀지지 않을 뿐 아니라 살인사건 자체가 더 이상 이야기되지 않는다. 작가는 그 대신 로저의 내면에 집중해서 그 변화를 따라가면서 서술한다. 로저는 우발적으로 살해했으나 자기 행동을 의식하고 있는데, 그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자신을 ‘베르퍼’(던지는 사람이라는 뜻의 독일어)로 부르면서 네오나치를 죽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관찰자로 머물기를 그치고, 자신이 수집하고 연구하는 문지방을 넘어 자신의 이야기를 갖게 된다고 본다. 마침 부활절이었고 그는 마치 갱생한 듯 베르길리우스의 생가를 찾아 이탈리아로 갔다가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가족을 방문하고 아들에게 문지방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지방은 이 소설의 주도동기이다. 이와 함께 서사의 공간적 배경인 잘츠부르크와 근교에 관한 세밀하고 정확한 서술이 소설의 큰 특징을 이룬다. 작가는 세계와 사물을 존재하는 그대로 언어에 나타내기 위해 지난한 노력을 기울이는데, 이로써 난해하면서도 독특하고 인상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국내에서는 양혜숙이 1987년 <낯선자>로 번역하였다(도서출판 벽호).
초판 정보
Handke, Peter(1983): Der Chinese des Schmerzes. Frankfurt a. M.: Suhrkamp.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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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낯선 자 | 낯선자 | 지학사 오늘의 세계문학 22 | 페터 한트케 | 梁惠淑 | 1987 | 志學社 | 13-128 | 편역 | 완역 | |
2 | 낯선 자 | 낯선자 | 오늘의 세계문학 22 | 페터 한트케 | 梁惠淑 | 1995 | 벽호 | 13-128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