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는 봄 (Frühlings Erwachen)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프랑크 베데킨트(Frank Wedekind, 1864-1918)의 희곡

눈뜨는 봄 (Frühlings Erwachen)
작가프랑크 베데킨트(Frank Wedekind)
초판 발행1891
장르희곡


작품소개

표현주의 극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프랑크 베데킨트의 극 작품이다. ‘청소년 비극’이라는 부연 설명이 덧붙여진 이 작품이 출간된 것은 1891년이나, 파격적인 소재로 인해 실제 초연은 1906년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연출: 막스 라인하르트, 베를린 캄머슈필레). 터부시되는 성문제를 주제화하는 베데킨트의 문학적 화두는 이 작품에서도 중심 모티브가 된다. 막 성에 눈뜬 사춘기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의 주 등장인물은 멜히오어 가보어, 모리츠 슈티펠, 벤들라 베르크만이다. 김나지움 우등생 멜히오어의 가장 친한 친구 모리츠는 유급으로 인해 학교에서 퇴학당하자 스스로를 실패자로 생각하여 절망한 채 자살한다. 모리츠의 유품에서 나온 사춘기 청소년의 성에 대한 관찰을 다룬 글이 멜히오어에 의해 작성된 것이 밝혀지자 멜히오어는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감화원으로 보내진다. 멜히오어와의 불장난으로 인해 임신한 벤들라는 낙태 시술이 잘못되어 사망한다. 기성세대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멜히오어의 아버지는 성에 대한 그의 호기심을 죄로 규정하고, 아들을 자유분방하게 키운 아내에게 그 원인이 있으며, 아들은 교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에 대한 벤들라의 무지는 불행을 초래할 임신으로 이어졌는데, 여기에는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알려달라는 벤들라의 집요한 질문에도 끝내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은 어머니의 책임이 크다. 이렇듯 빌헬름 2세 치하의 권위주의적인 국가 및 교육 시스템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사춘기가 되면 깨어나는 자연스러운 성적 호기심이나 욕망과 사회적 규범 사이에서 큰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작품은 이러한 사회적 모순으로 인해 어린 생명들이 자기 파괴적인 비극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그려낸다. 국내에서는 2001년 김기선에 의해 <사춘기. 어린이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되었다(성신여자대학교출판부).


초판 정보

Wedekind, Frank(1891): Frühlings Erwachen. Eine Kindertragödie. Zürich: Verlag von Jean Groß.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