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콘 (Laokoon oder über die Grenzen der Mahlerey und Poe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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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Gotthold Ephraim Lessing, 1729-1781)의 비평

라오콘
(Laokoon oder über die Grenzen der Mahlerey und Poesie)
작가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Gotthold Ephraim Lessing)
초판 발행1766
장르비평


작품소개

G. E. 레싱이 1766년에 출판한 <라오콘>의 원제목은 <라오콘 혹은 회화와 문학의 경계에 관하여>이다. 당시 저명한 고고학자, 역사가, 예술이론가이자 문인이었던 빙켈만의 <회화와 조각에 있어서 그리스 미술 모방에 관한 고찰>(Gedanken über die Nachahmung der griechischen Werke in der Malerei und Bildhauerkunst, 1755)에 자극을 받아 썼던 <라오콘>에서 레싱은 여러 측면에서 빙켈만의 테제를 반박한다. 하지만 순수하게 그리스 조형예술에 몰두했던 빙켈만과는 달리 레싱의 관심은 이 책의 부제가 말하는 것처럼 문학과 미술이란 상이한 두 예술 영역 간의 경계와 차이를 규명하는 데 있다. 그는 고대부터 장르의 독자성이 확보되지 않은 문학을 미술이나 음악과 같은 여타의 예술 장르로부터 독립시키고자 한다. 이때 레싱은 라오콘에서 그리스 미술의 전형을 찾았던 빙켈만과는 달리 근대 예술의 영역은 아름다운 대상뿐 아니라 모든 대상으로 확대된다고 주장한다. 아름다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의 표현이며, 가장 추한 것조차 미의 영역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았다. 레싱에 따르면 조형예술에서 라오콘이 입을 벌리고 육체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지 않는 것은 일그러지고 추한 표정이 순간적인 포착으로 영원히 고정될 때 보는 사람들에게 역겹고(ekelhaft) 부자연스러운 감정을 불러내기 때문으로 보았다. 그러나 문학에서는 추한 표현도 연속적으로 뒤따라오는 의미의 연결 속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조형예술에서와 같은 부정적 반응을 불러내지 않는다. 이로써 레싱은 공간 예술과 시간 예술의 상이한 배열의 원칙에 대해 말한다. 말하자면 조형예술은 공간적인 제약으로 가장 결정적이고 효과적인 한 순간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문학에서는 대상들을 그 같은 제약 없이 연속적으로 배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차이는 근본적으로 두 예술 장르의 상이한 매체성에서 기인하지만, 레싱은 표현의 다양성에서 문학이 미술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았다. 국내에서는 2008년 윤도중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나남).


초판 정보

Lessing, Gotthold Ephraim(1766): Laokoon oder über die Grenzen der Mahlerey und Poesie. Berlin: Bey Christian Friedrich Voß.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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