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Die Wiederholung)
페터 한트케 (Peter Handke, 1942-)의 소설
작가 | 페터 한트케 (Peter Hand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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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발행 | 1986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페터 한트케가 1986에 발표한 소설이다. 필립 코발은 갓 스무 살이던 1960년, 2차 세계 대전 중 실종된 형 그레고르의 흔적을 쫓아 약 2주간 슬로베니아 (1986년 당시에는 유고슬라비아) 여행을 한다. 그리고 20여 년 후인 1985년, 슬로베니아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마침내 깨달은 것을 쓴다. 서술의 표면적 차원에서는 여행기에 가까운데, 그 이면에는 줄거리, 인물, 묘사, 인식에 있어서 상당히 복합적인 구성을 하고 있다. 필립 코발이 찾아가는 슬로베니아는 빨치산이 되었던 형이 실종된 곳이자 부계의 조국이다. 코발의 선조는 옛날에 농민의 영웅이었으나 그곳에서 추방되었었다. 필립 코발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집안에서는 슬로베니아어가 금지되고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만, 동시에 독일어를 ‘적대적인 (독일)민족의 언어’로 여긴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 십대 후반이던 그레고르는 슬로베니아에서 농업을 배우면서 슬로베니아 언어를 배웠고, 필립은 형의 자취를 따라 슬로베니아의 카르스트를 여행하면서 언어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시인이 되는 소명을 깨닫는다. 소설의 제목처럼 필립은 형이 갔던 길을 반복하는 것인데, 여행(기)의 끝에 자신이 사라진 형을 찾는 것을 원했던 게 아니라 형을 이야기하고 이로써 형을 무명의 심연에서 이끌어 내고 싶었음을 깨닫는다. 소설의 제목인 ‘반복’은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찾아오기(sich-wieder-holen)’로 해석되며, 이야기의 발생과 의미에 대한 성찰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윤용호에 의해 2013년 처음 번역되었다(종문화사).
초판 정보
Handke, Peter(1986): Die Wiederholung. Frankfurt a. M.: Suhrkamp.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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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반복 | 반복 | 세계문학 10 | 페터 한트케 | 윤용호 | 2013 | 종문화사 | 5-260 | 완역 | 완역 |